
6시간 전
3월, 아이랑 꼭 가봐야 할 곳 l 예산 윤봉길의사기념관
나라와 가족을 사랑한
윤봉길 의사의 일대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19-1
주말을 맞이하여 충남 예산 덕산 윤봉길의사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개장을 했는데요.
확실히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100%새롭게 단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실내로 꾸며진 윤봉길의사기념관과 저한당, 광현당, 사당, 배용순 여사 묘와 연못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반나절 관광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변이 한적하고 조용한 편이라 고즈넉히 산책하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 없는지라 개방감이 더 뚜렷합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날이 더 따뜻해지면 도시락 싸 들고 먹기 좋은 등나무 밑이 눈에 띕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입구 앞에 닿았습니다.
양쪽으로 늘어선 태극기를 보니 특히나 마음이 설레이기도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마냥 신나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숭고한 마음으로 입장했습니다.
멋진 한옥 느낌을 살린 윤봉길의사기념관의 모습입니다.
겉의 모습은 리뉴얼 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었지만 외관이 깔끔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확실히 리뉴얼 된 느낌이 냄새부터 다릅니다.
새 것의 냄새와 함께 바로 눈 앞에 펼쳐진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부출가생불환'
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망명을 나가 뜻을 이루었을지 이해가 되는 글귀입니다.
전시관은 1층입니다.
숭고한결실, 외로운 결맹, 강건한 외침, 고결한 울림, 찬란한 신념, 매헌순례길 코스로 이루어진 전시입니다.
리뉴얼 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 전에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만,
리뉴얼 후에는 확실히 역사적으로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업적, 애국심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만족스러운 전시구성이었습니다.
1908년 윤봉길의사는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생가부터 생애 업적까지 길지 않게 살아온 짧은 나날의 흔적을 모두 볼 수 있는 뜻깊은 곳이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뜻깊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가족이야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부모형제와 애처자를 둔 윤봉길 의사는 그들을 두고 망명을 떠나는 길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남아있는 편지 등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무지가 죄로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가 자신의 아버지의 묘표를 찾고 싶어 근처에 있는 모든 모표를 뽑아
윤봉길 의사에게 찾아와 아버지의 묘표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그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그는 자신의 아버지 묘표를 찾기는 했으나 묘의 위치까지 기억하지 못해
다른 이의 묘까지 잃게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윤봉길 의사는 농민들이 글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박물관에서 글을 읽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위해서 알기 쉽게 영상이나 음성으로 설명되어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색칠놀이도 있었는데요.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색칠놀이여서 아이도 흥미로워했습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를 지도화하여 기념관 및 생가 등을 색칠하게끔 되어었습니다.
아이가 흥미롭게 보았던 것은 '토끼와 여우'라는 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의 핵심내용은 '우리의 일을 남에게 맡기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일제시대 학예회에서 발표했던 연극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 시대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전시관은 동선에 따라 이동할 때 마다 순국선열 윤봉길 의사의 애틋함과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하여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전시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이 곳이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윤봉길 의사의 사진과 태극기, 그리고 그 당시 사용했던 도시락 폭탄 사건의 재구성과 영상 및 당시 쓰였던 물통 폭탄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통 폭탄의 모습입니다.
아이가 특히나 관심을 많이 가지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 아직 배우지 못했던 초등저학년 아이였기 때문에 이 역사적인 기록을 보고 매우 많은 흥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당시의 폭탄투하 영상이 재생되고 있어서 두세번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았는데요.
윤봉길 의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 의해 총살을 당했을 당시의 모습이 고작 20대였다고 하니..
제 나이 40을 앞두고 보니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배웠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윤봉길 의사 및 애국선열들을 향한 존경심이 끓어오르는 듯 합니다.
오디오로 재생되는 전시도 있었습니다.
윤봉길 의사 실제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의 간절함이 담긴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전시는 영화관처럼 큰 스크린으로 영상이 재생됩니다.
그림으로 그려진 그의 일대기를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가 특히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늘이 준 자유가 있으며
이 자유는 다른 사람이 찾아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이다."
윤봉길 의사와 같은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자유 속에서 살고 있어 감사하며
지금도 나라 안팎으로 정세가 시끄럽다 보니 더욱 더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전시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윤봉길 의사의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굿즈가 귀여워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구매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충남 예산 덕산의 윤봉길의사기념관!
리뉴얼 전과 후가 180도 달라 이 전에 다녀가셨던 분들도 새롭게 다시 한번 방문해보시면
더욱 뜻깊은 윤봉길의사의 일대기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윤봉길 의사의 역사적인 업적은 물론 가족을 생각하고 사랑했던 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 가는 길 까지의 일대기가 그의 나이처럼 짧기만 했다는 것에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아주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로 183-5 윤봉길의사기념관
○ 운영 : 화 - 일 09:00 - 18:00(매주 월요일 휴무)
* 방문일 : 2025년 3월 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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