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부여 궁남지 l 미리 돌아본 '부여 서동연꽃축제'
연꽃도 구경하고
포룡정을 걸으며 힐링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49
궁남지(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의 백제 사비시대 궁원지를 말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었는데 용신(龍神)과 통해 얻은 아들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라고 한다. 그래서 궁남지 일대를 서동공원이라 부른다.
서동공원 주변 논에 서식하는 식물은 대표적으로 연꽃과의 여러해살이 수초인 연이 있다. 보통 습지나 연못과 같은 곳에 잘 자라고 키는 1m 정도 자라고 잎과 꽃 모두 수면으로 떠올라 자란다. 꽃은 보통 색상에 따라 홍련과 백련 등으로 불린다.
궁남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수련이다.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 연꽃과 달리 수면 위에 떠 있는 꽃이다.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서 많은 잎자루가 자라서 물 위에서 잎을 편다. 연에 비해 개화 시기가 길다. 보통 5월에서 10월까지 꽃이 피고 진다. 잎과 꽃 모두 수면에 살짝 잠기어 자라는 특성이 있다.
열대 수련은 추위에 약하여 노지에서 겨울을 나기가 힘들다. 품종은 야간 개화 종과 주간 개화 종이 있고 꽃은 흰색, 분홍계열, 노랑, 갈색, 블루, 자주색, 암녹색 계통의 화색을 가지고 있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또는 물결 모양이거나 녹색, 적갈색의 얼룩무늬 반점이 있다.
그리고 주변의 물이 많은 곳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수생식물이라고 한다. 물의 깊이에 따라 사는 방식을 달리하고 있으며 부유식물, 부엽식물, 정수식물, 침수식물로 분류된다.
서동공원에 넓게 자리 잡은 논에는 연이 자라기 시작했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크고 굵게 자랄 준비를 하는 듯했다. 한 달쯤 지나면 논에 가득 피어날 연꽃을 상상하며 한 바퀴 돌아보았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별궁 연못은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라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고 한다.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여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에 섬을 만들었으며 여기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634년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연못 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정자까지 나무다리가 놓여있다. 또 연못의 규모가 커서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까지 있어 얼마나 컸던 지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뛰어난 백제의 조경기술이 남아있는 부여 궁남지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연꽃과 야생화가 피는 7월이면 정원축제와 서동 연꽃축제가 열린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한창 자라고 있는 궁남지를 미리 둘러보았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중장년 가운데 걷기를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이곳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각양각색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걸으면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곧 힐링이다.
잎은 수렴제,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여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봄이 되면 모든 지자체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는데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연꽃도 마찬가지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있고, 비가 얼마만큼 내리느냐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연꽃의 개화 시기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올해는 7.4(금)~7.6(일)까지 서동공원 일대에서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린다.
그렇지만, 연꽃은 지금도 핀 것이 있고 6월부터 8월까지 지속해 피어나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꽃을 볼 수 있다. 또 꽃은 만개한 모습도 예쁘고 소담스럽지만, 피어나기 직전 터질듯한 꽃망울도 아름답고 활기찬 힘을 전해준다. 연꽃축제는 축제 기간의 일회성 축제라기보다는 축제 분위기의 호흡을 길게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시간 날 때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궁남지 (서동공원)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81((주차장 : 부여읍 궁남로 52)
* 취재일 : 2025년 6월 1일
부여 서동 연꽃축제 : 2025.7.4.~7.6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현강 류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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