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산 자연휴양림의 겨울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산 56-1


영인산수목원에 다녀왔어요.

겨울이라 수목원의 예쁜 모습은 보기 어렵겠지만 오후에 시간 여유가 있던날 가볍게 다녀올만한 곳을 찾다가 영인산수목원을 방문했어요.

영인산수목원은 영인산에 있는데 영인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차로 한참 들어가고나서야 매표소가 나왔고 입장권 구입 후 조금 올라가 주차를 했어요.

그런데 시간을 미리 체크하지 못해서 입장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입장했고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가장 위에 있는 산림박물관까지는 30분 정도를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그 곳 관람은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박물관을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괜찮다하고는 입장권 결제 후 수목원으로 걸어갔어요.

수목원은 소정의 입장료가 있는데 아산시민, 천안시민, 65세 이상인자, 아산소재 학교(대학교), 아산지역 징장인 무료입장이니 이에 해당하는 분들은 증빙자료를 챙기시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마차에 귀여운 개구리들이 인사하고 무대처럼 보이는 포토존이 있어요.

자판기도 있고 스탬프투어용 스탬프도 있고 크지 않은 공간인데 식물이 있었을 땐 더 예뻤을 것 같아요.

바로 옆에 영인상 정상과 상투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자판기가 있어 혹시나 물을 챙겨오지 못한 분들은 유용하게 이용할 것 같아요.

오른쪽으로 가면 스카이어드벤처, 수목원, 박물관이 나오는데 스카이어드벤처는 겨울이 되어 운영이 종료되었고 4월부터 다시 운영된다고 해요.

수목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임도인데 차도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일반차량은 이용할 수 없고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가야 해요.

길가에 스탬프투어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어요.

2024년 11월부터 시작했는데 휴양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미션완료를 하면 기념품 제공, 짚라인 이용요금 30%할인권, 영인면 제휴상가 할인권을 받을 수 있으니 스탬프투어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한번씩 참여해 보세요.

5분 쯤 걸어 올라가니 영인산수목원 안내비석이 있어요.

해가 일찍 넘어가는 겨울이라 그런지 늦은 오후가 되니 조금씩 어둑어둑해지고 조명도 켜졌어요.

귀여운 판다도 있고 사슴도 있고 나비도 있고 조형물이 많네요.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조형물이에요. 그리고 화단에 꽃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흙만 채워져 있어요.

조명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학습지구와 습지학습지구가 나오는데 임도를 따라 더 올라갔어요.

피어나라 청춘, 계곡물이 흐르는 곳 의자에 멋진 문구가 적혀 있어요.

조화가 조금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휑한 겨울에 꽃이 있어 분위기가 조금은 화사한 느낌이에요.

이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쉼터가 있으니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져온다면 이곳에서 피크닉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길가에 커다란 바위가 세워져 있고 바위에 시도 새겨져 있어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익숙한 시여서 마음에 들었고 이 외에도 유경환 시인의 '꽃씨 안이 궁금해' 도 있었는데 내용을 보니 자연과 관련된 마음 따뜻한 시였어요.

임도는 걷기 편했으며 마른 단풍잎을 보니 가을에도 예뻤을 것 같아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이 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걷기 좋은 길이었어요.

중간쯤 올라오니 안내도가 또 보이고 다양한 방향안내표시가 있어요.

물론 스탬프투어용 스탬프도 있고 무엇보다 가는길마다 안내도 가있어서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가 수월했어요.

'쉬어가도 괜찮아' 이곳에 앉아 잠시 쉬었어요.

해가 지고 바람이 제법 쌀쌀해져서 손이 시려웠는데 그래도 자연 속에 있는 것은 좋았어요.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산림복원지구가 나와요.

이곳에는 침염수원, 암석원, 단풍나무 벚나무워, 전망대, 쉼터 등이 있어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기 좋아요.

걷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금새 깜깜해질 것 같았어요.

너무 어두워지면 위험할 것 같아 얼른 발길을 돌렸고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갔어요.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운동기구가 보였어요.

수목원을 잠깐 걸었으니 운동이 조금 되긴 했지만 그래도 몸을 풀기는 좋아서 잠깐 이곳에 머물며 운동을 했어요.

1시간 정도 머물며 산책했던 영인산수목원은 새로웠어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구석구석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봄이 되면 더 예쁠 것 같아요.

봄이 되면 시간을 내서 꼭 다시 둘러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요.

아산 영인산수목원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 041-538-1957

○ 이용시간: 동절기 (11월~2월) 09:00~17:00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취재일: 2024.12.12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프리지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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