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강경 여행) 강경 근대역사거리, 구 한일은행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깐 이번 신정은 조용하게 맞이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기에 조용히 새해 소망이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분들도 계셨고, 그중에 새로운 시작을 조금 특별한 곳에서 맞이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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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월 1일에 새해를 맞이해서 조금 특별한 장소를 잠깐 찾아갔습니다. 젓갈과 번영했던 강경포구의 흔적이 남아있는 논산시 강경읍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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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강경읍은 논산시의 한적한 작은 동네이지만 금강을 통해 물자를 운송하던 과거에는 충청지역 최대의 상업 지구이자 경제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강경포구와 강경 시장이 매우 발달해서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불리기도 했다는데 지금 남아있는 건물들과 흔적이 그때 번영했던 강경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강경시장은 평양시장, 대구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명성이 드높았다고 합니다.

개항 이후 들어오게 된 근대의 건축물들은 강경의 풍경을 또 한 번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문화와 역사를 재현해놓은 근대문화거리를 걷고 있으니깐 마치 과거 시대로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근대문화거리가 최근에 조성된 곳이라서 그런지 거리와 건물들이 깔끔한 거 같습니다.

문화거리 곳곳에 내부가 비어있는 빈 건물들이 보였는데 아직 완전히 거리가 조성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근대문화거리 한쪽에 커다란 벽돌 건물인 '구 한일은행'이 보입니다.

구 한일은행 건물은 1905년대에 지어진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되어 일제 강점기 조선식산은행으로 사용되다 해방 후에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바뀌었고 이후에 충청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 도서관, 젓갈 창고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다가 현재 강경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눈에 띄는 붉은 벽돌의 건물이었지만 현재는 보수공사 때문에 외관이 완전히 꽁꽁 싸매여져 있어서 다른 의미로 눈에 띄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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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오른쪽으론 '강경 구락부'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강경 구락부는 논산시에서 강경 근대문화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구락부는 클럽 Club의 일본식 표현으로 강경 구락부는 논산시에서 강경 근대문화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 조성한 문화 공간으로 근대 시기 건물들을 마치 드라마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눈길을 사로잡는 거 같습니다.

과거 강경포구 상인들이 즐겼던 근대 사교, 오락시설을 오밀조밀하게 재현해놓았습니다. 카페,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을 개화기 콘셉트로 만들어 놓아 근대역사거리에 작은 테마공원 같아 보였습니다.

강경 구락부를 나와보니 강경 젓갈 시장의 입구가 보입니다.

강경포구는 서해에서 잡은 생선들이 바로 내륙으로 운송되지 못하고 생선이 쌓이는 경우가 많았다는데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젓갈을 담그는 노하우가 쌓여서 강경 젓갈이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강경은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젓갈로 더 이름이 잘 알려졌습니다. 젓갈 축제는 말할 필요도 없는 논산 최고의 축제 중에 하나이죠.

강경포구의 역사가 깊은 만큼 근대문화거리도 볼거리도 참 많은 거 같습니다. 근대문화거리 곳곳에 다양한 콘텐츠를 조성해놔서 이것만 구경해도 시간 가는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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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이동하며 느긋하게 여행하기 좋으며 코스별로 다양하게 구경이 가능해서 놀러 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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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역사관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 취재일자: 2025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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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favelose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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