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만해 한용운 생가 l 한용운 선생의 애국정신과 문학혼
홍성 제7경 만해 한용운 생가
만해문학체험관 그리고 시비공원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487-5
이제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되어서 꽤 덥지만 여행하는데 더위로 인한 지장은 없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계절에 홍성 여행하면서 결성면에 있는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 들렸습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먼저 만해문학체험관을 돌아보았습니다. 입구 오른쪽에 만해 한용운 흉상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의 연대기를 볼 수 있으며 영상을 통해 그의 삶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그의 그거작품을 통해서 그의 문학세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 대중화의 길을 개척하는 모습, 그가 내었던 불교 잡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세가 그를 연구한 논문집이나 《만해학보》 등도 있고 그의 육필원고 사본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 이 지역의 문학단체인 홍주문협이 펴낸 동인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만해 한용운의 얼굴’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이고 승려로 살아간 만해 한용운의 다양한 얼굴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초상화까지 12점이 있습니다.
이곳을 나와서 계단을 올라가면 한용운 동상이 있고, 광장이 나타나는데 공약삼장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록비가 있고 〈나룻배와 행인〉 시비와 〈알수 없어요〉 시비도 있어 잠시 시를 읽어보았습니다.
다시 앞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만해 한용운 생가가 있습니다. 생가는 초가로 고향에 온 듯한 정취를 더해줍니다. 단출한 초가집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이 사는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용품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면서 시인인 한용운의 생가는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생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사적화를 위해 복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생가인 초가 외에 사당, 삼문, 관리사, 회장실 등을 건립하였으며,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가옥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초가인데 양옆으로 1칸을 달아내어 광과 헛간으로 사용하고 울타리는 싸리나무로 둘렀으며 바깥에 흙벽돌로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한용운의 애민애국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이곳에 표석(標石)을 설치하였습니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다. 감나무 등이 있어 실제 생가처럼 예스럽고 운치가 있습니다. 울타리가 쳐진 아담한 초가집, 우물, 집 뒤뜰에서 풍기는 은은한 대나무향, 옛날 산골 초가집 같지만, 그의 독립운동 정신이 느껴집니다.
생가를 나와 왼쪽으로 가다가 계단을 올라가면 그의 사당인 만해사가 있습니다. 초록빛 세상이 펼쳐진 생가지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한용운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당에서 잠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한용운 선생은 1879년 결성면 성곡리 현 생가지에서 태어났는데 본관은 청주이며, 본명은 정옥(貞玉)이고 아명은 유천(裕天)입니다. 열네 살에 결혼하였으나 열여섯 살에 집을 떠나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하산하여 시베리아와 만주 등지를 떠돌다가 27세 되던 1905년 설악산 백담사에서 연곡(連谷)의 가르침을 받고 정식으로 득도하였는데 법호는 용운(龍雲)입니다.
1910년 한일합방에 의해서 국권이 피탈되자 중국에 가서 독립군 군관학교를 방문, 이를 격려하고 만주·시베리아 등지를 방랑하다가 1913년 귀국하여 불교학원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그는 범어사에 들어가 《불교대전》을 저술하였는데 종래의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 참여를 주장하였습니다.
삼일운동 때 백용성등과 함께 불교계 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삼 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하여 일제 치하의 민족혼을 일깨웠습니다. 이듬해 신간회에 가입하였고 다음 해 중앙집행위원이 되어 경성지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52세 때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1944년 5월 9일 성북동 심우장에서 66세를 일기로 중풍으로 입적하였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습니다.
한용운의 호는 만해(萬海)로 작품으로는 상기 장편 외에 장편소설인 《박명》이 있고, 저서로는 시집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조선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불교대전》 《불교와 고려제왕》 등이 있습니다. 1973년에는 6권으로 된 《한용운전집》이 간행되었습니다. 1935년 첫 장편소설 《흑풍》을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생가지에는 사당과 민족시비공원, 만해체험관 등으로 조성돼 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만해체험관에 가면 만해의 독립운동과 삶 그리고 그의 문학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성 한용운 생가를 걷노라면 언덕 위에 있는 민족시비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언덕으로 가기 전에 입구에 민족시비공원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고 그곳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시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민족혼이 서려 있는 시를 담은 시비에 담긴 시를 읽으면서 나도 그 안에 빨려드는 것 같았습니다.
한용운 선생생가지
○ 주소 :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로318번길 83
○ 전화 : 041-630-9302
○ 이용 시간: 매일 09:00 –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및 주차료 : 무료
○ 사진 찍은 날 : 2025년 5월 3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이병헌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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