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걸어본

대둔산 태고사계곡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512-1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대둔산 곳곳에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봄볕 따스한 3월의 어느 날,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서 물소리와 함께 어여쁜 야생화들과 눈 맞춤하며 힐링 산책을 즐겨보았습니다.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는 항상 계류(溪流)가 풍부하여 바위틈에서 부서지는 물보라를 눈으로 보고, 청아한 물소리를 귀로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계류는 바위 틈 사이로 흐르다 곳곳에서 작은 폭포를 만들기 때문에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부서지는 물보라가 봄 볕을 받아 반짝이고 있습니다. 물속에는 마치 수많은 진주들이 가득 들어있는 것 같아요.

물소리와 함께 계곡을 따라 걸으며 봄철 야생화와 눈 맞춤을 시작해 봅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야생화가 노루귀입니다. 이른 봄 잎이 나올 때 솜털 뽀송뽀송한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 이름하였다고 하네요.

미나리아재빗과 노루귀속의 여러해살이풀인 노루귀는 키가 1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고 앙증맞게 생긴 꽃입니다. 꽃말은 '인내, 신뢰'라고 한답니다.

꽃의 색은 흰색, 분홍색, 청색 등 세 종류가 있는데 이곳 태고사 계곡에서는 세 종류를 모두 만나볼 수 있어요.

노루귀는 어떤 곳에 있느냐에 따라 인기도가 달라지는데요, 바위 틈이나 나무 뿌리 사이에서 자라나는 노루귀가 사진가들의 인기를 누린답니다.

이렇게 가족처럼 한자라에 여럿이 자라는 노루귀도 인기가 좋습니다.

노루귀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긴 줄기에 뽀송뽀송 돋아난 솜털입니다. 역광으로 빛을 받으면 그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서 너무 예쁘답니다.

색상별로 보면 청색이 조금은 귀한 편입니다. 자라는 곳의 토양이나 환경에 따라 색의 농도가 달라진답니다.

노루귀는 많이 눈에 띄는데 바람꽃은 별로 보이지 않네요.

꿩의바람꽃 모습인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이 원산지이며 미나리아재빗과 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온화, 사랑의 예감'이라고 한답니다.

꽃의 모습이 좀 특이하죠? 앉은 부처라 부르기도 하는 앉은부채꽃입니다.

꽃 속에는 희한하게 생긴 도깨비방망이가 하나 들어있는데 육수 꽃차례입니다.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뿌리에는 독성이 있다고 해요.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구토제, 진정제, 이뇨제로 쓴다고 하는군요.

계곡 물가에는 괭이눈이 올라오고 있어요.

괭이눈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범의 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이라고 한다니 재미있군요.

길가에는 보랏빛 제비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골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며 풀 전체를 해독, 소염, 지사, 이뇨, 황달 등에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서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계곡의 물소리 들으며 봄철 야생화와 눈 맞춤 하는 산책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대둔산 태고사 계곡

○ 장소 : 충남 금산군 청림동로 440(진산면 행정리 512-1)

※ 태고사 방향으로 가다 태고사 주차장 1.5km 못미친 위치에서 왼편 계곡 길로 들어감

* 방문 일자 : 2025년 3월 23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title":"금산 대둔산 태고사계곡 l 야생화와 함께 봄맞이 힐링 산책","source":"https://blog.naver.com/sinmunman/223809989299","blogName":"충청남도","domainIdOrBlogId":"sinmunman","nicknameOrBlogId":"충청남도","logNo":22380998929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