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금산의 호국 정신을 만나다 l 백령성과 육백고지전승기념탑
가슴이 탁 트이는
호국의 숨결을 느끼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78-1
금산문화원 이사로 있어서 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는 기회가 되어 육백고지전승기념탑과 백령산성을 가보게 되었다.
금산읍에서 구불구불한 고개를 한참 동안 넘어서 남이면 깊은 산골 육백고지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정자 아래 아담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며 고로쇠 물도 판매하고 있었다.
육백고지전승탑은 6.25사변 직후 5년 동안 공비토벌 작전으로 민간, 경찰, 군인들이 격전을 벌인 곳으로 장렬히 전사한 276명에 대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계단을 오르면 먼저 육백고지전승탑이 가운데 세워져 있고 그 앞으로 양옆에 충혼비와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육백고지는 6.25사변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있는 격전지로 민간인 72명, 경찰 184명, 군인 20명의 전사자가 있는 곳이다.
한국전쟁 후 퇴로가 막힌 인민군 유격대는 이곳에 집결하여 요새화하여 이들을 토벌하고자 나선 민,관 ,경의 토벌대는 유격대와 싸우는 사이 양쪽 모두 2,56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한다.
육백고지 전승기념탑에서 산밑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지만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전승탑 뒤로 가면 자그마한 언덕 위에 멋진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그곳으로 오르면 백령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산 백령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83호로 퇴뫼식 산성이다. 퇴뫼식은 산 꼭대기를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수평이 되게 쌓은 산성이다.
2004년과 2005년에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목재로 만든 지하 저장시설인 목곽고와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백령성은 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토기편과 기와편 그리고 명문와 등을 통해 백제시대에 축조되었음이 확인되어 백제 말에 축조되었고 백제의 멸망과 함께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략적 요충지였던 이곳은 방어 및 공격의 전초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의 토기 편과 글씨가 새겨진 명문 기와 그리고 목재 그릇은 금산 역사 문화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아직도 성 안쪽 한쪽에는 제자리를 찾지 못한 성벽 돌들이 흩어져 있다. 하루빨리 백령성이 복원돼 원래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길 희망하는데 예산 문제로 복원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백령성은 다양한 시설과 유물이 확인되어 백제 산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특히 명문이 찍힌 다수의 인장와가 출토되어 문자기록이 부족한 백제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육백고지전승탑만 돌아보고 그냥 내려가는데. 백령성을 오르는 길 앞에 관심을 둘만한 표지판도 세우고 오르는 길도 정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빨리 복원되어 귀중한 기념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백령성에 오르면 밑에서 보이지 않는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중요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도 돌아보고 멋진 풍광도 즐긴다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된다.
백령성
위치 :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산16
○ 백제시대의 산성.
○ 지정번호 : 충남기념물 제83호
○ 지정연도 : 1990년 5월 24일
○ 길이 400m, 면적 : 2,645㎡
육백고지 전승탑
위치 :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산16
○ 6.25직후 5년간 공비 토벌 작전을 벌이던 곳
○ 민.경.군의 호국 용사 276명을 추모하기 위한 전승탑
○ 취재일 : 2025년 3월 1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주향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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