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아름다움 선율이 가득했던 '대전무형유산 판소리고법 공개 행사'
아름다움 선율이 가득했던 '대전무형유산 판소리고법 공개 행사'
바쁜 현대인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는 것은 문화 공연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한편의 공연도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더욱이 무료 공연이라는 부분은 끌림이 있습니다. 대덕구에 열린 '2025 대전무형유산 판소리고법 공개 행사'가 지난 5월 9일에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 해에 한 번씩 진행하는 예능 보유자의 공개 행사 중의 하나입니다. '2025년 대전무형유산 판소리고법 공개 행사'에는 [판소리 적벽가중 적벽대전] 부분을 진행하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장구와 가야금으로 관객들에게 귀를 호강시켜 주었습니다. 이어서 적벽대전을 진행하였고, 박근영 선생님의 제자분들의 고법연주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여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가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내부를 돌아보았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편하게 무료로 상설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층에 들어가면 안내소가 있고, 관광 해설사님이 상주해 계십니다. 무형유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해설사님께 해설을 요청하셔도 좋습니다.
1층 상설전시관에는 예능 보유자 관련 부분들의 내용과 영상들을 상시 볼 수 있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영상을 통해 편하게 내용들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5월 17일에는 '대전무형유산 예능 보유자 공개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약 3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동춘당 공원 뒤쪽의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살풀이춤, 가곡, 승무, 앉은굿, 입춤, 들말두레소리, 웃다리농악, 판소리, 향제줄풍류 등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탁본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종전에는 1층 로비에 있어서 찾기 쉬웠는데, 계단을 통해 1.5층으로 올라가야 있습니다. 이것 또한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교육과 실습 등이 이루어지고, 1층 대강당에서 대부분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강당에 들어서니 관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행사 내용을 담은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무대가 시작되고, 처음 인사는 박근영 선생님이 직접 하셨습니다. 박근영 선생님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자, 대전광역시 지정 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입니다.
가야금과 장구의 만남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까지 내려서 감성이 있는 날에 가야금연주가 듣기 좋았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관련 부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어깨춤을 추면서 덩실덩실 장구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가끔은 현대식의 음악보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소리도 의미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본무대인 판소리 적벽가중 적벽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창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박사과정의 윤상미 님이 진행하였습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강사이기도 한 윤상미 님은 새소리의 세밀한 부분까지 음으로 표현해 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고법은 '북 치는 법' 이라는 뜻으로 판소리가 정착한 조선 중기 이후 생겨난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반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채롭고 화려한 악기가 연주하는 21세기에, 단순한 북 하나로 오감을 표현해내는 풍경은 압권입니다. 송원 박오용 선생께 반포시고법을 사사받은 박근영 님은 '대전북' 이라는 부분으로 유명하십니다.
고법에 매료된 많은 제자들이 현재 고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에서는 해마다 연초에 고법을 배울 수강생들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강약을 번갈아 가면서 마음을 훔쳐낸 고법 연주와 함께 판소리고법 행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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