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찾은 익산 4.4만세운동 기념공원입니다.

익산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 동상과 순국열사비가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과 함께 있는데요,

1919년 일제에 항거해 3.1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약 한 달 뒤인 44일 익산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맨몸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친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문용기 열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공원입니다.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은 모두 3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는데요,

빨간 벽돌 건물인 제1관과 뒤에 있는 제3관은 1948년 개교한 엣 익산 화교 소학교였으며

오른쪽 제2관은 일제강점기 익산에 가장 넓은 농장을 가진 대교농장 사무실이었습니다.

익산의 독립운동사를 1관 항일운동부터 시작해 2관 일제 수탈 34.4만세운동까지 투어하며 살펴볼 수 있는데요,

1관에서는 익산에서 일어난 주요 항일운동과 익산의 의병 등 항일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헤이그 밀사를 빌미로 고종이 폐위되었으며

대한제국의 군대까지 일제는 해산시켰습니다.

이에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나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일제가 본격적인 침략 의욕을 드러낸 1904년 동학혁명이었습니다.

익산에서는 동학교도 오지영이 동학 농민혁명에 직접 참여한 인물이었는데요,

을사늑약으로 국권이 상실되자 최익현은 74세 노구에도 불구하고

항일투쟁 최전선에 나서 전북지역 의병활동에 큰 자극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익현의 영향을 받은 익산을 대표하는 의병장 유장렬과 이규홍의 활약상은 물론

익산 의병 운동 계열 독립유공자 명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규홍의 부친 이기영과 동생 이규연은 모두 독립유공자로

애국장,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의병 가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9193.1만세운동 이후 1926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례식 때 만세운동인 6.10만세운동

그리고 1929년 광주 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항일운동은 익산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193011월 이리 농림학교 학생운동은 학교 체육대회 참관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조선인 학부모에 대한 차별이 기폭제로 학생들이 격문을 뿌리고

학교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일본 경찰이 주동자를 체포해 고문하는 과정에서

학생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주동 학생 퇴학으로 이어진 저항운동이었습니다.

또한 1945년 해방을 몇 달 남기고 이리 농림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화랑회에서

항일 결사대 성격 무장투쟁운동이 전개되었고 금광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탈취해 김제 경찰서,

금구 주재소 등을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해 일본군의 물자 수송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만경강 철교를 폭파하려 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사건 당일 결석한 학생들을 체포해 8명이 퇴학당하고 13명이 구속되는 등

익산이 항일운동은 의병부터 시작해 해방 전 이리 농림학교 학생들 항쟁까지

끊임없이 이어졌음을 1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관은 일제수탈관으로 익산에서 가장 큰 농장이었던 일본인 오하시 대교농장의 사무실이었습니다.

1914년 지은 건물로 전북지역 농업 수탈의 현장이기도 한데요,

사무실 뒤쪽으로 거대한 쌀 창고가 있었고 이어서 농장이 있었다는데요,

지금은 모두 주택이 들어서 당시 건물로는 2관이 유일하고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층을 떠받치고 있는 대들보는 나무를 통째로 사용했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는데요,

화교 소학교로 사용하면서 사무실 용도에서 실습 교실로 변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일제 수탈 사진전이 상설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3관은 4.4만세 운동관입니다.

역시 익산 화교 소학교 건물이었는데요, 일제 강점기에는 대교농장의 쌀 창고였다고 합니다.

3관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중임이 된 익산 4.4만세운동과 익산의 기독교 사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익산 4.4만세운동을 미니어처 구조물로 조성해 실제 현장을 보는 듯한데요,

그 외 다양한 유물 및 유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익산 4.4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중 44일 익산에서 정점을 찍었는데요,

당시 대교농장 앞은 솜리 장터로 장날 1천여 명의 군중들이 모여 문용기 열사 등

기독교인들의 주도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일본 헌병대가 출동해 대교농장 관리인들과 합세해 무력으로 진압했는데요,

문용기 열사 등 6인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39명이 체포돼 투옥된 익산의 대표적인 항일 운동지입니다.

남전교회, 서두교회, 고현교회, 제석교회, 대장교회 등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선종에 선 익산의 교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현재도 교회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전교회는 1897년 설립된 익산 최초의 교회로

익산 4.4만세운동은 남전교회 신도들과 교회에서 설립한 도남학교와 미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익산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사적지 관련 기념비와 사적지 현황, 독립운동 관련지가 주소와 함께 있는 성지순례도 가능하겠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찾은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당시 교복이나 한복 등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것인데요,

익산의 주요 관광지가 배경입니다.

저도 태극기를 들고 익산 교도소 촬영 세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항일독립운동 기념관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익산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국가등록문화유산 대교농장 사무실도 보고

익산의 항일운동 전부를 살펴볼 수 있는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꼭 다녀가세요.

익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운영시간 ; 10~18(동절기 17)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1, 설날과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주차장 ; 무료

주소 : 익산시 중앙로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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