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아산 강당골 계곡] 충남 여름 물놀이 핫플
아이들과 함께
여름 물놀이 시작!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300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낮기온이 30도가 넘던 지난 주말 아산 강당골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6월인데도 벌써 이렇게 더운걸 보면 여름은 어찌 견딜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강당골 계곡은 광덕산에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가면 광덕산 주차장이 나오고 그 곳에서 걸어가면 됩니다.
아직은 초여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는 장사가 없는지 주차장에 차가 빼곡했습니다.
계곡 입구에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광덕산은 태학산, 봉수산, 설화산과 이어져 있으며 여러 갈래의 등산코스가 있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짧은 코스는 2.5km이며 긴코스는 6.7km나 됩니다.
운동 부족인 저에게 긴코스는 좀 무리겠지만 짧은 코스는 가볍게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자를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제법 많은 분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무척 차가웠는데도 몸을 담그고 물놀이하는 학생들을 보니 젊음은 추위도 날려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용추라고 불리는데 비스듬한 폭포 아래의 깊은 못으로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좌우가 수직에 가까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폭포부분이 돌문과 같다고 보아 '석문용추'라고도 불렸습니다.
용추 주변 돌에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돌마다 선명하게 새겨진 글씨들은 예안이씨를 비롯한 이간의 벗인 윤혼의 후손 등 10명의 이름이며 중심 암벽에는 4자의 3개 문구 12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름을 제외한 글씨들은 외암 이간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새긴 것으로 보이는데 선명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위로 올라와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직 장마가 지나지 않았던 때라 물도 깊지 않았는데 저마다 자리를 잡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거하게 물놀이를 즐기기보다는 대부분 발만 담그고 있었으며 캠핑의자에 앉아 있는 분들은 무척 편해보였습니다.
저희 가족도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 위해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작은 폭포지만 그 소리는 무척 크게 들렸습니다.
물도 무척 께끗하고 올해 처음 나오는 물놀이인데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누군가 돌을 모아 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이라 수량이 적어 나름대로 물을 모아서 놀고 간 모양입니다.
딸도 그 사이에 작은 돌을 올리며 물길을 막았습니다.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무 그늘 아래에 있으니 시원했습니다.
발만 담그는 것 만으로도 더위를 날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있습니다.
낡아 보여서 건너는게 조금 불안해 보였지만 사람들은 다리를 흔들며 나름대로의 스릴을 즐겼습니다.
비 예보가 있던 날이라 집을 떠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하늘이 맑아서 계곡에서 놀기 좋았습니다.
단풍나무가 가득한 이곳은 가을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당골계곡에 화장실도 있는데 깨끗한 편입니다.
안내문에 등산로도 함께 표시되어 있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등산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면 아치형 돌다리를 건너 강당사가 나옵니다.
강당사는 광덕산에 자리한 유일한 조계종 사찰로 본래 조선 영조때 이간 선생께서 윤혼선생과 학문을 강론하던 서원이었다고 합니다.
1868년 서원 철폐령이 내려지자 이를 모면하고자 마곡사에서 불상 한분을 모셔다 봉안함으로써 사찰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안쪽은 들어가 볼 수 없어 외부에서만 보았는데 우리가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사찰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넓은 바위가 있는 곳에도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래쪽도 좋지만 넓은 바위도 편해 보였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으니 늘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당골 계곡 내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고 취사가 금지되어 있는 대신 포장음식은 취식할 있습니다.
모두들 간단한 음식이나 간식들을 싸가지고 와서 먹는데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먹는 음식은 꿀맛입니다.
위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계곡이 얼마만큼 이어지는지 궁금했지만 올라가는 만큼 다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오후가 지나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자 계곡이 조용해졌습니다.
사람들이 계곡에서 나오자 조금 탁했던 물도 맑아졌고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돌을 모아서 저마다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제 장마가 지나고 나면 이곳에 수량도 더 풍부해 지고 이곳을 찾는 분들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깊이도 깊은 편이 아니라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고 캠핑용 의자에 앉아 발을 담그는 것도 좋습니다.
그럴싸한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수량이 풍부하지 않지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바닷물과는 달리 끈적거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산 강당골계곡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300
* 취재(방문)일 : 2025년 6월 15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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