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국제성지에서 만나는

성스러운 봄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274-10


▲ 해미국제성지

이제 봄이 깊어가면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데 서산시 해미 천변에도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나 멋진 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천변에 있는 벚나무에 피어나는 벚꽃은 정말 멋집니다.

▲ 해미천변 벚꽃

해미 천변의 벚꽃을 돌아본 후에 해미국제성지로 향했습니다. 하늘이 맑아 더 눈부신 모습에 더 감사한 날입니다. 해미국제성지 주변에 벚꽃이 피어있어 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어우러지면서 피어나는 벚꽃이 곱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조형물

자동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려가다 보면 초가지붕으로 된 작은 집이 있는데 ‘이름 없는 집’이다. 이 안에는 성경을 필사하게 되어 있어 이곳에서 일정한 부분의 성경을 이어서 쓸 수 있는데 이날은 문을 닫아 놓았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마리아상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왼쪽에 성모마리아상이 있어 좀 더 숙연해지게 합니다. 보면서 성스러움이 넘쳐흐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이 서 있습니다. 인자한 미소가 먼저 들어옵니다.

▲ 프란치스코상

2014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가 대한민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교황의 대한민국 방문은 역사상 두 번째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광화문 앞에서 교황 집전 아래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해미 순교자인 인언민(마르티노), 김진후(비오), 이보현(프란치스코)의 3위가 함께 시복되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조형물

교황청은 2021년 3월 1일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해 선포했다. 한국에서 국제성지로 선포된 곳은 2018년 9월 서울대교구 순례길 이후 두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다. 통상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성지는 교구 성지. 국가 성지 그리고 국제성지 3가지로 분류됩니다.

▲ 해미국제성지 십자가의 길

이곳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고, 무명 순교자의 묘도 있어 돌아보면서 숙연해집니다. 여름이 오면서 더위가 찾아왔지만, 천천히 돌아보면서 이곳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생각해 보아도 좋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순교탑

여숫골은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천주교 성지로 이곳에는 지금 해미 천주교회가 있고 그 안에 성지로 조성되어 많은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성지순례의 장소가 되고 있고 관광객들에게도 이곳을 찾으면서 숙연하게 해 주는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기념관

조금 안쪽으로 가다 보면 둥근 형태의 건물이 있는데 해미국제성지 기념관입니다. 이곳에는 해미에서 순교를 당한 성직자와 신도들에 관한 내용을 전시물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기념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곳에 들렸을 때의 행적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온전한 믿음을 실천한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자목련

기념관 앞에 자목련이 곱게 피어난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봄은 약동의 계절이고 꽃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목련뿐만 아니라 벚꽃 등 아름다운 봄꽃이 많이 피어납니다.

▲ 해미국제성지 자리개돌

순교자리개돌을 보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순교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에 진둠벙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무서운 방법으로 생명을 잃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복기념비가 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사복기념비

그 옆에 쓰인 내용을 보면 더 먹먹해진다. ‘그렇구 말구 내 목숨을 온전히 천주님께 바치는 거야.’해미지역의 최초 순교자 인언민 마르티노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복자 이보현 프란체스코 그리고 복자 김진루 비로 등의 시복기념비가 있습니다.

▲ 무명순교자의 묘

1866년 병인박해이후 1882년 사이에 진행된 천주교 박해 때 충청도 각 고을에서 붙잡혀온 천주교 신자 천여 명이 생매장당한 곳이다.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해미읍성 서문 밖의 돌다리에서 자리개질 등으로 처형하였는데, 숫자가 너무 많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모두 생매장하였다고 전합니다.

▲ 해미국제성지 조형물

해미천 옆에 생매장당한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당시 죽음을 앞둔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였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 소리를 '여수머리'로 잘못 알아들어 이곳을 '여숫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 해미국제성지 여숫골 안내

생매장순교성지는 서산본당과 해미본당으로 이어진 순교성지 확보 운동에 따라 성지 일부를 매입하고 1975년에는 진둠벙으로 불리는 생매장터에 높이 16m의 철근콘크리트 순교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노천성당

부근에는 노천성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사를 드려도 좋을 것입니다. 해미순교성지는 문화유적지일 뿐 아니라 여숫골과 함께 해마다 순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천주교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지금은 해미성지가 교황님(프란치스코)께서 2014년 8월 17일 해미국제성지를 방문하신 후에 더 널리 알려져 많은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서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곳도 봄이 가득 피어나고 있었고 이곳을 찾은 신자들의 순례하면서 기도드리는 모습이 숭고하게 다가왔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비

이제 봄이 깊어갑니다. 서산 해미 여행도 참 좋습니다. 해미읍성으로 시작해서 해미국제성지 그리고 해미향교 등 역사적인 유적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 해미여행을 하면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아도 좋습니다.

▲ 해미국제성지

▲ 해미국제성지 수양벚꽃

해미국제성지

○ 주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 전화 : 041-688-3183

○ 입장료 : 무료

○ 이용시간 : 상시개방

○ 주차료 : 무료

* 사진 찍은 날 : 2025.4.10.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이병헌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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