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당진5일장] 오랜 전통을 품은, 정겨운 오일장의 하루
당진5일장에 다녀오다
충남 당진시 읍내동 701-3
오랜 전통을 품은 당진5일장의 매력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1동 중심에 위치한 당진전통시장은 매달 5일과 10일, 즉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31일이 마지막인 달은 31일) 등 5일마다 장이 서는 '오일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입니다.
시장 주변은 예부터 사람들이 오가며 물건을 사고파는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고, 지금도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시장 일대는 활기를 띱니다.
예전에는 인근 농촌 마을 어르신들이 짚신을 신고 소달구지를 끌고 모여들던 모습이었겠지만, 요즘은 승용차를 타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장, 바로 당진5일장입니다.
특히 당진은 충남 서북부 농산물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기에, 이곳 오일장에는 직접 수확한 농산물, 수산물, 약재 등 지역색이 뚜렷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이 좌판을 펼치고, 단골 손님들이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는 정겨운 풍경이 이어지지요.
당진 5일장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장터라는 점입니다.
당진은 대호만, 장고항, 난지섬 등 서해안과 인접해 있어 어패류와 젓갈류가 풍부한 고장이며, 이로 인해 장날이면 수산물 좌판에는 항상 인파가 붐빕니다.
봄에는 실한 주꾸미, 쭈꾸미보다 크고 쫄깃한 갑오징어, 그리고 알이 꽉 찬 꽃게가 시장을 가득 메웁니다.
초여름이 다가오면 바지락, 모시조개, 전어, 새조개 등 조개류가 인기를 끌며, 가을에는 전어와 함께 살이 통통하게 오른 낙지와 멍게, 그리고 미더덕이 자리합니다.
그리고 당진, 서산, 태안 일대에서 손수 담근 젓갈류, 이를테면 창란젓, 명란젓, 갈치속젓, 까나리액젓 등은 명절이나 김장철이 아니더라도 단골이 일부러 찾아올 만큼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시장 한 귀퉁이에서는 젓갈을 하나하나 맛볼 수 있어, 시식 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렇듯 서해안의 풍요로움이 고스란히 담긴 수산물 코너는 당진 오일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이 장터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생활 속 수산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장 한가운데 서면 마치 바다 냄새가 스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신선한 바다의 기운이 살아 있는 곳.
그게 바로 이곳, 당진 오일장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해도 OK! 시장 내 주차장 정보
전통시장 하면 주차가 불편할 것이라는 걱정이 먼저 떠오르지만, 당진전통시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잘 갖춰진 곳입니다.
시장 인근에는 ‘공영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도 비교적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진시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이 열리는 날에는 일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합니다.
장터에서 만나는 따뜻한 한 입, 당진 오일장의 인기 간식들, 시장 구경은 눈으로만 하는 법이 없습니다.
당진 5일장을 걷다 보면 코끝을 자극하는 달큰한 간장 냄새, 지글지글 기름에 부치는 소리, 그리고 손에 꼭 쥐고 먹기 좋은 한 손 간식들이 유혹처럼 다가옵니다.
그중에서도 닭꼬치는 단연 인기 1순위입니다.
갓 구워낸 닭꼬치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촘촘히 발라져, 한 입 베어 물면 속살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익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합니다.
한 줄에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어, 장을 보며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장 한쪽에는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생과일주스 가게도 줄지어 있습니다.
직접 과일을 갈아주는 방식이라 아이들과 함께 와도 안심이고,비타민 충전과 갈증 해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장보는 발걸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이외에도 국화빵, 어묵, 찐빵, 꽈배기 등 계절별 간식들도 풍성합니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새로운 간식을 발견하며, 시장 골목 곳곳에서 음식 하나로 피어나는 사람 냄새가 정겹게 퍼져나갑니다.
당진 5일장은 단순한 쇼핑의 공간이 아닙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따뜻한 간식 한 입이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고, 시장을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 냄새 나는 장터, 그리고 간식으로 채우는 소소한 행복.
이것이 오일장이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밥상 위로 올라오는 정겨운 먹거리
당진 5일장은 그저 생필품이나 농산물만 파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밥상 위에 올릴 수 있는, 실속 있는 반찬거리들이 가득한 먹거리 천국이기도 합니다.
장터 한쪽, 수북하게 쌓인 반찬 용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집밥의 따스함이 절로 떠오릅니다.
바삭한 김도 인기 품목입니다.
기계로 만든 게 아닌 직접 손으로 구운 김은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참기름과 소금을 살짝 뿌려 구운 재래김은, 밥 한 숟갈만 있어도 한 끼가 완성될 만큼 맛있습니다.
포장도 다양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고, 가정용으로도 딱입니다.
이처럼 당진 오일장은 한 끼 식사 준비가 막막한 날, 믿고 찾을 수 있는 엄마의 부엌 같은 공간입니다.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마음을 함께 건네주는 곳, 그래서 장을 보고 나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입니다.
다시 찾고 싶은, 사람 냄새 나는 그 곳
당진전통시장은 매끈한 대형 쇼핑몰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 목소리, 눈빛, 인심이 오가는 이곳은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우리 동네의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제철 농산물, 구수한 장터 음식, 그리고 누구보다 친근한 상인들의 얼굴.
당진 오일장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마트는 있지만, 이런 시장은 흔치 않습니다.
다음 5일장 날, 가벼운 장바구니 하나 들고 당진전통시장에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정겨운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잊지 못할 맛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당진전통시장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길 39
특이사항 : 당진전통시장 내 공영주차장 시설 다수(화장실 포함)
* 촬영일 : 2025.05.3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내이름은수지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당진
- #당진오일장
- #당진5일장
- #당진전통시장
- #당진여행
- #당진산책
- #당진관광
- #당진데이트
- #당진아이랑
- #당진가볼만곳
- #충남데이트
- #충남산책
- #충남아이랑
- #충남5일장
- #당진장날
- #충남장날
- #충남갈만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