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양화면 금강변 금계국 군락 l 자전거 트래킹 명소

▲ 부여군 금강변에 핀 금계국 군락지

부여군 양화면 금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눈길이 닿는 곳마다 금계국이 피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잎은 영락없는 코스모스 모양이지만 색깔은 노랑색 일색입니다.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노란색이 금강 둔치를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전거길을 조성해 놓은 곳인데요. 도도하게 흐르는 금강을 따라 금계국이 핀 장관 속을 자전거 트래킹을 하기에 좋은 풍경입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줄지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이 없어서 아쉽군요.

▲ 부여군 양화면 금계국이 핀 도로

이 길을 걸으면 꽃길만 걷게 되는 걸까요?

땅의 빈틈이 보이는 곳에는 금계국이 촘촘하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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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금강 자전거길의 일부로, 익산, 군산, 논산, 강경, 서천, 부여 등 금강을 따라 연결된 자전거 도로망에 속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다만, 이곳은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이 많지 않고, 일부 구간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지도 앱을 활용하면 길 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 부여군 양화면 금강변 일대의 금계국이 장관입니다.

금계국(金鷄菊, Coreopsis lanceolata)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주로5~6월에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며, 개화 기간이 길고 관리가 쉬워 도로변이나 공원, 하천 주변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금계국은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외래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보기에 좋지만 엄청난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합니다,

금계국이 핀 장관을 마냥 좋아할 수만을 없습니다.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지의 금계국

금강이 살짝 보이고 간이 파크 골프장이 있고 금계국도 피어서 멋진 금강뷰를 선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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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은 강한 생존력과 빠른 번식력 때문에 토종 식물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생물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자생식물과의 경합에서 우위를 차지해 희귀식물이나 고유종의 서식지 위협합니다. 번식력이 왕성해 대규모 군락을 형성해 생채계의 단순화를 초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곤충류, 특히 나비와 벌의 먹이 식물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금계국은 환경부에서 ‘생태계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식과 재배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 금계국 외에 다른 꽃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금계국은 욕심이 많은 꽃입니다. 다른 종과 공존하거나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혼자만 금강변을 독점하고 있네요.

모든 꽃들은 금계국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네요. 금계국에게 모든 꽃들은 열흘 피기가 어렵다는 우리 속담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네요.

▲ 금강 둔치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금계국 군락 속에서 파크 골프를 치는 사람들

사람들은 꽃이 핀 풍경에서 위안과 기쁨을 느낍니다. 마당에 정원을 가꾸고 꽃 구경을 다니는 이유입니다.

부쩍 따스해진 초여름 풍경에 금계국이 너무 쉽게 자리를 잡았네요.

▲ 복제한 듯 똑같은 색깔과 모양의 금계국.

▲ 노란 물감통이 엎어져 흘러나온 것 같은 색감의 금계국

한송이 국화를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봄부터 울어줘야 한다는데 금계국은 아무 고민없이 핀 것 같아 보입니다. 외래종이 이 땅에 너무 쉽게 적응해 우리 토종 식물들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닐까요? 대규모 군락지를 쉽게 형성하는 장점이 있지만 토종들과 공존하지 못하는 특성이 아쉬운 꽃입니다.

▲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 금강 둔치의 금계국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 않아도 쉽게 군락을 이루는 금계국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이 광활한 외국의 허허벌판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들이 넓지 않고 산과 골짜기가 깊은 곳에는 다양한 존재감이 있는 꽃들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 최근 금강변에는 금계국만 보이는 군요.

부여군 양화면 입포리에서 시음리까지 구간을 드라이브 하는 동안 금계국 외에 다른 꽃들은 몇 개 보이지 않았습니다.

금계국의 기세가 외계인의 침공처럼 두렵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금계국의 생장을 저지하기 위해 지자체의 예산이 대규모로 집행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금계국은 홀로 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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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군락지

○ 장소: 충남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 금강변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 무료

* 취재일 25년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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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충화댁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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