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도비산 수도사] 떡과 꽃차, 예술을 맛보는 사찰의 향연

▲ 도비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수도사'

한동안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 100일 친견 법회'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법회가 부석사에서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그 아래에 위치한 수도사도 덩달아 주목받게 되었죠.

부석사를 찾았던 많은 분들이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수도사 간판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답니다.

▲ 스님이 기르는 수국이 어찌나 크고 탐스럽던지요.

▲ 수도사에는 꽃이 참 많아요.

▲ 수도사 가는 길에서부터 사찰 경내까지 금계국이 참 많아요~^^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저희 일행도 아름다운 꽃들이 사찰을 물들이고 있는 수도사를 방문했습니다.

도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수도사는 그야말로 고즈넉함 그 자체였습니다.

조용한 산사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은 물론, 전통 떡과 한방 꽃차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평소에도 궁금했거든요.

서산시 도비산1길 135-11에 위치해 있는 수도사!

▲ 주차장이 엄청 넓어요~

접근성이 좋을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 공간과 야외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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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는 1900년대 혜선 스님이 부석사 뒤편에 창건했지만, 1987년 현 주지이신 수진 스님이 약 300m 아래로 재건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요.

재건 당시 부석사의 요사체를 철거하여 수도사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특히 수도사의 명성은 바로 주지이신 수진 스님에게서 비롯된답니다.

▲ 하나하나 스님과 불자님들이 직접 만드신 음식들입니다.

비구니 스님이신 수진 스님은 전통차 한방꽃차 연구 분야에서 대한민국 한식대가로 인정받았으며, 대한민국 한식포럼 비전 선포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한 분입니다.

▲ 하나하나 스님과 불자님들이 직접 만드신 음식들입니다.

▲ 하나하나 스님과 불자님들이 직접 만드신 음식들입니다.

무엇보다 왕실의 전주 이씨 집안 출신으로 궁중 음식을 담당하던 시절, 궁녀 출신 스님들에게 궁중 음식을 배우며 독보적인 음식 세계를 구축해 오셨다고 합니다.

▲ 수진 스님은 직접 심어서 채취한 꽃잎으로 차를 만들어요.

▲ 스님께서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꽃으로 차를 만들어 내어주신 작약차

수도사에서는 수진 스님과 불자님들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빚어내는 100여 가지의 한국 전통 떡과 꽃차, 다과는 그야말로 예술 작품입니다.

▲ 뜨거운 물을 부으니 꽃잎이 환하게 살아났어요.

특히, 연꽃차와 작약차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잎이 하나하나 피어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 수도사 작은 연못에 있는 수련

사찰 곳곳에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진 경내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정겨움을 선사하는데, 저희가 간 날은 작은 연못 속 수련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어요.

▲ 수도사

수진 스님께서 내어 오신 작약차와 갓 만들어 찐 쑥개떡입니다.

함께 간 회장님께서 "내 생전 이렇게 맛있는 쑥개떡은 처음!!"이라고 감탄을 하셨어요. 정말 그렇게 맛있었던 떡은 처음이었어요 저도!

시원한 수박과 여러가지 다과, 그리고 통유리로 보이는 바깥 풍경의 삼박자가 행복을 선물해 준 하루!

▲ 당시 행사를 위해 세워진 배너

지난해 10월 5일에는 충청남도와 서산시 후원으로 수도사 경내에서 ‘2024 수도사 사찰음식 대향연 문화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사찰 음식 체험을 넘어 사찰 음식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요.

▲ 일렬로 늘어서 있는 장독대

정갈하게 놓인 장독대가 보이시죠? 저 속에 담긴 된장, 고추장 등은 오랜 시간을 거쳐 깊은 맛을 낼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이것만 보더라도 스님의 떡 솜씨 또한 얼마나 정성스럽고 깊을지 가늠케 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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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주말,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눈으로 먼저 음미하는 풍경과, 맛과 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도비산 자락 '수도사'에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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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 주소: 충남 서산시 도비산1길 135-11

○ 주차: 주차장이 아주 넓어요.

* 취재일: 2025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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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뽀글이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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