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대청호가 한눈에 펼쳐지는 뷰 맛집 '대청댐 에이디카페'
대청호가 한눈에 펼쳐지는 뷰 맛집 '대청댐 에이디카페'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커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멀리 떠나는 건 쉽지 않아서 저는 그럴 때마다 잠깐이라도 작은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뷰가 좋은 카페를 찾곤 합니다.
오늘은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 맛집, 대청댐 에이디카페(AD CAFE)를 다녀왔습니다.
대청호 근처는 드라이브를 자주 하긴 했지만, 이렇게 호수를 통째로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는 처음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부터 탁 트인 호수 풍경이 확 들어오는데, "와, 여기 진짜 대박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치 하늘과 호수 사이 어딘가에 떠 있는 기분이 들었고, 그 순간 오늘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이디카페는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흰색 건물에 통창이 크게 나 있어서 멀리서도 ‘여기 뷰 좋겠다’는 느낌이 딱 들었습니다.
카페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주문과 픽업 공간이고, 2층과 3층은 좌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층은 루프탑처럼 꾸며져 있어서 대청호를 가리는 것 없이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답니다.
오늘은 바람이 꽤 불던 날이어서 저는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라떼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는데 거품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올라와 있었고,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고소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졌습니다.
커피의 온기도 좋았지만, 창밖으로 펼쳐진 호수와 함께 있으니까 그 한 잔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손으로 컵을 감싸 쥐고 천천히 라떼를 음미하는 시간, 참 오랜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2층은 넓은 실내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여자 화장실과 함께 기저귀 교환대 같은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여성분들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아이를 보살피면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 그 모습들이 어쩐지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반면, 좀 더 탁 트인 공간에서 대청호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3층 루프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순간, 시야 가득 호수가 펼쳐지는데, 그냥 그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긴 했지만, 오히려 그 선선함이 따뜻한 커피와 잘 어울려서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할 수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루프탑은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특히 대청호의 반짝이는 물결과 넓게 펼쳐진 하늘이 정말 그림 같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 조용히 녹아드는 느낌,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조금 정리하자면, 탁 트인 대청호 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3층 루프탑을, 조금 더 아늑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2층 실내 공간을 추천합니다. 층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취향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었습니다.
오늘 에이디카페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커피 한 잔과 멋진 풍경만으로 하루가 충분히 채워지는 기분, 가끔은 이런 시간이 우리에게 더 큰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작은 여행처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대청댐 에이디카페에 꼭 한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따뜻한 커피와 대청호의 풍경이 분명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억을 선물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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