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숲이 어우러진 치유의 길 고창 덕정리 편백숲 산책로

마을과 숲이 어우러진 치유의 길

고창 덕정리 편백숲 산책로

​

고창군 고창읍 덕정마을!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이 마을엔 시원한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할 때, 찾기 좋은 곳이

바로 덕정리 편백숲 테마산책로입니다.

​

고창읍 덕정리 편백숲은

2021년 11월 조성되어

마을 주민들과 고창 군민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총 세 곳의 진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첫 번째 진입로는

‘모은제(慕殷齊)’ 뒤쪽으로 이어진 오솔길,

두 번째는 마을 안쪽 우물 옆 진입로,

세 번째는 마을 건너편에서 올라가는

넓은 임도길로 보행이 불편한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덕정리 편백나무숲은

마을과 숲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마치 동네 뒷산을 오르듯 편안하게

숲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입니다.

​

저는 덕정 경로당이 있는

마을 안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

편백나무는 ‘치유의 나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나무입니다.

​

풍부한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삼림욕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

올라가는 숲길은 흙길과

야자 매트가 교차되어

걷는 내내 발걸음이 편안합니다.

​

피톤치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항균작용을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은 저도

편백 향을 온몸으로 느끼니

한결 호흡이 편안해졌습니다.

​

잠시 걸음을 멈추고

편백 향을 깊이 들이마셔 봅니다.

​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던 나무였지만,

그 향기는 부드럽고 깊게

마음을 감싸안아줍니다.

​

그래서일까요?

덕정리 편백숲은

‘자연 치유의 공간’이라 불립니다.

​

덕정리 편백숲 산책로는

약 1km 길이의 순환 코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흙길, 데크, 야자 매트 등

다양한 노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산책로 곳곳에는

낮은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저녁 시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산책길을 걷다 보니

누군가 올려놓고 간

도토리 다섯 알이 눈에 띕니다.

​

아마도 이 숲에 사는 다람쥐를 위해

누군가 남겨놓은 작은 배려이겠지요.

​

작지만 따뜻한 정이 느껴져

숲길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

무심코 발아래를 보니

편백나무 열매가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

편백 조직 중 피톤치드 향이

가장 강한 부분이 바로 이 열매입니다.

​

열매에 끈을 달아

예쁜 목걸이로 만들기도 하고,

잘 삶아 말린 뒤에는 베개 속이나

천연 가습기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편백숲은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편백 특유의 향이 바람결에 실려와

걷는 내내 온몸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숲 너머로 아련히 펼쳐지는 마을 풍경,

모내기를 준비 중인

덕정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커다란 보호수와 흔들 그네까지,

마을에는 풍요로움과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

내려오는 길은 시원한 정자가 자리한

모은제 길을 선택했습니다.

초록빛 숲 사이로 조성된 무장애 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500년의 시간을 품은 덕정마을 제각 앞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마을과 숲을 하나로 이어주는 아름다운 연결 통로입니다.

​

마을의 오랜 역사와 따뜻한 정취,

편백나무가 전해주는

맑고 깊은 숨결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늦은 봄,

고창 덕정리 편백숲에서

잠시 쉬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고창가볼만한곳 #문화도시고창 #고창덕정마을 #고창여행 #치유문화도시고창 #편백나무숲 #편백숲산책로 #고창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