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봄꽃이 피어나는 날에 보령 갈매못성지
안녕하세요. 보령시 홍보요원 이병헌입니다~!😄
이제 봄이 깊어가면서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
여기저기에서 봄꽃이 피어나는 날 오천 바닷가에 자리 잡은 갈매못성지를 찾았습니다.🏖
충남에도 솔뫼성지 등 성지가 많이 있어 성지순례를 많이 가는데, 보령에는 이곳 갈매못성지와 서짓골성지가 있습니다.
이제 봄이 되었지만 기온이 올라가 갈매못성지가 바닷가에 있어 바닷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을 더해주었습니다.🌊
도로변 오른쪽 해변 쪽에 나무로 만든 데크가 있어 바다와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성지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른쪽으로 다섯 성인의 처음 매장터를 알리는 설치물이 있고 안으로 좀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담이 있고 그 옆에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었습니다.🛣
갈매못성지는 보령시 오천면 바닷가에 있는 가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이자 관광객들에게는 천주교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해줍니다.
요즘은 천주교 성지에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많아집니다.👣
담장을 따라 향나무가 서 있고, 그 사이에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는 분들은 이 십자가의 길을 따라서 순례합니다. 순례를 통해서 그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한 모습을 설치물을 통해서 재현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린 모습의 예수님 상을 볼 수 있습니다. 담장 주변에는 수선화가 노란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순교성인비와 순교복자비(殉敎福者碑)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 순교비가 서 있어 엄숙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軍門梟首)를 당했던 순교자들과
그 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 처형장이었습니다. 그날은 바로 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이었습니다.
『한국천주교회사』하권의 434쪽에는 ‘형장으로 택한 곳은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다.’라고 나와 있고 그 내용이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갈매못이 형장이 된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1846년(헌종 12) 6월에 프랑스 세실 제독이 군함 3척을 이끌고 외연도에 정박해서
기해박해 때 엥베르, 모방, 샤스탕 신부 등 3인을 처형한 책임을 묻는 편지를 상자에 남겨두고 돌아갔는데
이 사건을 조정에서는 조선 영해 침범사건으로 간주하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고종의 국혼을 한 달 남겨놓고 당시 궁중에서는 무당을 불러 점을 친 결과
국혼을 앞두고 한양에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은 국가의 장래에 이롭지 못하니
사형수들을 이백 리 밖에서 형을 집행하도록 하라는 무당의 예언에 따라
오천의 충청수영으로 보내어 군문효수하라는 명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마당 옆에는 기념 전시관이 있고 바로 옆에 성모상이 있는데 참 다정스러운 모습입니다.
순교기념관은 성당 안에 있고 이곳에서 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성스럽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 되어 있는 게시물을 돌아본 후에 잠시 머리를 숙입니다.😔🙏
이곳에서 산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승리의 성모 성당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길을 따라서 작은 조형물로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앞의 풍경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올라가는 길 왼쪽 성당 쪽으로 순교자들의 흉상이 있고 천천히 올라가 십자가 형태의 문의 형태 조형물을 통과해서
성당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스테인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성당 안의 분위기와 함께해서 성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성당 우측으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트레킹을 할 수 있어 잠시 위로 올라가니 개나리꽃과 진달래꽃이 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분홍빛으로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보노라니 어린 시절 산에 올라 진달래꽃을 따 먹던 생각이 납니다.
이곳은 1927년부터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경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래적으로 무서운 곳으로 알려져 마을 사람들이 누구도 이 근처에 가지 말도록 해왔던 이곳은
길도 없어 인근 오천성에서 배를 타고 오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지로 개발되어 지금은 천수만변 도로를 통해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습니다. 👣👣
오천항이 가까워서 그곳에서 키조개 요리나 생선회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도미부인사당, 오천 향교 등 볼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 갈매못성지에도 봄이 깊어가면서 동백꽃이 곳곳에 피어나고, 주변에 벚나무에 벚꽃이 곱게 피어납니다.
이곳을 돌아본 후에 충청수영성, 이지함 묘, 선림사, 도미부인 사당 등을 함께 돌아보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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