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두개의 대웅전이 있는 천년고찰 청양 장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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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박순배

청양의 문화유산 천년고찰 장곡사

청양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사찰은 없지만 대형 사찰보다 많은 보물을 간직한 장곡사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이슬비에 여행 계획을 취소할까 하다가 비 내리는 산사의 풍경이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지만 문화유산은 마곡사보다 더 화려한 곳입니다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진 사찰로 잘 알려진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때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뒤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한 사찰입니다.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 약사여래 기도 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장곡사이니 청양 여행 오시면 꼭 들려 보물로 지정된 약사여래 만나 보세요.

장곡사는 입구까지 차가 들어가지만 오늘은 장곡사의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힐링해 볼 요량으로 입구 대형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 들어갑니다. 참고로 이 주차장은 칠갑산을 오르는 분이나 내려오는 분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어요.

장곡사의 일주문입니다. 일주문은 장곡사의 첫 문으로 이곳에서부터는 부처님 품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장곡사까지는 1km 미터가 안되지만 대부분 분들은 차를 가지고 가다 보니 아름다운 숲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놓치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를 즐기고 맑은 공기 마시며 걷다 보니 어느새 장곡사 입구입니다. 길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장곡사를 다시 본다는 반가운 마음도 있었네요.

장곡사에서 첫 번째 나는 전각은 사찰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운학루와 커다란 북이 있는 범종루입니다. 운학루 앞에는 요즘 제철 꽃으로 사랑받는 구절초가 활짝 펴서 방문객을 반깁니다.

운학루 계단을 오르면 아름다운 장곡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중앙에 하대웅전이 있고 뒤로 계단을 오르면 상대웅전, 대웅전 오른쪽으로는 설선당, 오른쪽으로는 지장전이 있습니다. 장곡사에는 국보가 무려 3점, 보물 3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1점,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1점 등 귀중한 국가유산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청양 장곡사에서 맨 처음 만나는 보물은 181호로 지정된 하대웅전입니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건물로서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단층 맛배 지붕을 하고 있어 전통적인 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은 국보로 지정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인데 여기서 약사여래불은 증생들의 질병을 낮게 해주고 고통을 덜어주는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약사여래불은 불상의 복장을 조사할 당시에 먹으로 쓰여 진 조성문이 발견돼 고려 충목왕 2년(1346년)이라는 조성 연대가 밝혀진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금동불상중 하나로 그 가치가 커 국보로 지정 되었습니다. 청양 장곡사는 대웅전 안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