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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이병헌

고즈넉한 청양 장곡사의 초가을

이제 가을이 되었고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합니다. 오랜만에 가을을 느끼면서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자락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청양 장곡사에 다녀왔습니다. 청양읍에서 출발하는데 가는 길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어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장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몇 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있었고, 위로 올라가니 초가을이 내려오는 장곡사를 돌아보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곡사는 주차장에서 보이는 세 개의 건물이 있는데 오른쪽의 운학루와 가운데가 범종루이고 왼쪽은 지은 지 몇 년 안 된 요사채가 있습니다.

천천히 운학루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장곡사 마당에 도착합니다. 왼쪽에 물을 마실 수 있는 샘이 있고. 장곡사의 하대웅전이 천천히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의 고즈넉한 가을의 모습이 다가오는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청양 장곡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국보와 보물 등 국가 유산이 많은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850년(통일신라 문성왕 12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중건하고 보수되었는데, 자세한 절의 내력은 전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장곡사를 찾는 것은 칠갑산 등산코스 중 하나인 사찰로를 통해서 칠갑산 등산하기 위해서나 유서 깊은 장곡사를 돌아보기 위해서이지요. ‘사찰로’로 칠갑산에 오르내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니 가볍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청양의 대표적인 사찰인 장곡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사찰에 보물 한 점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 장곡사는 크지 않지만, 이 사찰에는 유서 깊은 만큼 국가 유산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장곡사가 다른 사찰과 다른 특별함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상·대웅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장곡사 주차장에서 위로 올라오면 하 대웅전이 있고 하 대웅전에서 계단을 오르면 상 대웅전이 있습니다.

한 사찰에 대웅전이 두 곳이 있는 것은 정말 특별합니다. 장곡사 상, 하 대웅전 건물은 두 사찰이 합쳐진 것인지 아니면 전각이 이름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두 곳의 대웅전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이지만 이곳 장곡사는 하 대웅전에는 약사불이 모셔져 있고, 상 대웅전에는 비로자나불과 약사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 대웅전은 동남향을, 하 대웅전은 서남향을 향해 서 있습니다.

장곡사의 문화재는 참 많이 있는데 국가 유산으로는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장곡사 미륵불괘불탱,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 금동약사여래좌상, 청양 장곡사 상대웅전, 청양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가 있고 충남문화유산은 장곡사 설선당 등이 있습니다.

하 대웅전은 작은 전각 내부로 현대의 인물처럼 이목구비가 선명한 금동약사여래좌상을 상 대웅전은 세 분의 부처님을 모시고 있지요. 화려한 광배가 부처님을 더욱 빛나게 하는 좌상은 비로자나불과 약사불로 모두 고려시대의 철로 된 부처로 참 아름답습니다.

하 대웅전 옆에 있는 설선당은 정교한 조선 중기의 주심포계 형식에 따라 건축되었는데 마치 개심사의 기둥의 휘어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 수리하였는데 단정한 건물의 모습입니다.

응진전의 나한들은 천진난만한 표정을 하고 있어 친근하게 다가오지요. 범종루에는 코끼리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북이 있는데 찢어진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함을 느끼게 한답니다.

상대웅전과 하대웅전 사이에 꽃이 피어나는데 요즘 메리골드가 곱게 피어나는 모습이 참 보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봉선화도 한쪽에 피어 있는데 우리의 정서가 배인 모습입니다. 장곡사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많이 피어나는데 이제 가을이 깊으면 구절초 향기가 널리 퍼질 정도도 구절초꽃이 많이 피어납니다.

장곡사에는 범종각에 목어와 큰북과 그리고 종과 구유가 있는데 모두 크기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종루에는 코끼리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북이 있는데 찢어진 부분이 있어 아쉽습니다. 입구에 땅두릅인 독활꽃이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가운데에 동종이 있고 오른쪽에는 나무로 만든 통나무그릇이 있습니다. 통나무 그릇은 밥통 대신 사용했을 것이라고도 하고 콩나물을 길렀을 것이라고도 하는데 나무 그릇은 길이가 7미터에 폭 1m이고 두께가 10cm 이상인데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밖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상대웅전에서 응진전 우측으로 난 비탈길을 내려와 다시 산 쪽으로 잠시 올라가면 산신, 독성, 칠성을 모셔놓은 삼성각이 있습니다. 장곡사의 여름은 초록빛 세상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곳에는 청양군스탬프투어 용지가 있으니 찾아서 투어를 해도 좋습니다.

삼성각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정상까지 등산코스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칠갑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3km 정도인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 오르는데 1시간 20분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장곡사

전화 : 041-942-6769

주소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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