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노랗게 물든 것처럼!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늦게 시작하여 빠르게 끝나는 가을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
예년보다 따뜻한 가을도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곁을 떠나려는 모양입니다. 늦게 시작하여 빠르게 끝나가는 가을이 얄밉긴 해도 대신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가을인만큼 조금 쌀쌀한 기운 때문에 가을 나들이가 꺼려지셨던 분들에겐 나름 기억에 남는 가을이 아니었을까요? 저도 마지막 가을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단풍보다는 조금 특별한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곡교천 입니다. 그리고 약 1km 정도나 되는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요. 이곳을 보통 우리나라 3대 은행나무길로 여긴답니다. 아산하면 떠오르는 성웅 이순신, 그리고 현충사 성역화 사업이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는데 이때부터 은행나무를 본격적으로 식재하여 명품 은행나무길이 만들어졌는데요. 그 탄생의 배경도 참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가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차공간도 많이 확보를 했는데요. 가장 가까운 곳은 '은행나무길제1주차장'입니다. 혹은 그 반대편에서 이렇게 다리를 건너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진은 11월 중순에 찍은 사진으로 11월 말까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노란 풍경을 유지해 줄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차장도 많이 준비하였고, 공중화장실도 곳곳에 있어 여행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는데요. 관광객들 모두 쾌적하게 은행나무길을 즐기고 있었고, 또 서로 사진을 찍어주시는 등 너무나도 보기 좋은 모습을 연출해주고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누구나 입장료 같은 부담 없이 은행나무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가을하면 단풍 구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산이나 계곡, 명승지로 찾아가기 마련인데 요즘은 또 멀리 지방으로 내려가자니 차도 막히고 여행 경비도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거든요. 수도권에서도 매우 가까운 덕에 아산시, 충청남도를 비롯하여 세종시나 수도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요즘 연말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도 많고 집안 대소사를 챙기느라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는데요. 이번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매력적인 풍경에 잠시 시름을 덜고 힐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노란색 은행나무를 보면 빨간 단풍보다 핸드폰이나 카메라가 먼저 반응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조금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은행나무 열매 때문에 도심 한가운데에서는 은행나무를 점점 볼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빠르게 겨울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만개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엔딩을 보고 싶으시다면 서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곡교천에는 또 은행나무길 외에도 국화 및 야생화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가족들과, 혹은 친구 연인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산책도 즐기시며 가을의 끝자락을 경험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
* 취재일 : 2024년 11월 1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임중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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