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정신이 담긴 천안 맛집 '병천시장 아우내순대길'

인터넷에 천안 특산물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호두나 호두과자일 것이다

하지만 천안에는 단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특산물이 여럿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병천에서 만들어지는 순대이다.

병천면에는 이런 순대를 만나볼 수 있는 "아우내순대길"이 있는데,

독립기념관이나 면사무소에 갈 일이 있으면 항상 들르는 곳이다.

병천면은 꽤나 자주 운행하는 노선이 있어 버스를 타고 오기도 좋지만,

공영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병천제1공영주차장(충남 천안시 동남구 아우내순대길 22)

요새는 어느 시장을 가건 볼 수 있는 소방시설 및 시장 내 입점 점포에 대한 안내판이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소방시설만 적어 놨으면 사람들이 보지 않았을텐데

필요한 정보와 함께 적어 놓아 노출이 잘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주차장에서 나와 정면을 보면 방문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주기적으로 관리되는 크고 쾌적한 공용화장실도 위치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우내순대길이라는 명칭답게 길의 시작점부터 다양한 순대가게를 만나볼 수 있는데,

업력 10년 정도는 신장개업 취급을 받는 곳 답게 오랜 업력을 가진 노포가 즐비해

다 같은 순대가 아닌 가게마다의 개성이 있는 특별한 순대와 순대국을 맛볼 수 있고

천안답게 호두과자 가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순대국을 만나볼 수 있는 아우내순대길이지만,

나는 항상 ****순대라는 곳을 찾는다.

여기서 처음 순대국을 먹은 것은 한 10년 정도 전인 것 같은데,

그 전까지 단골이었던 곳이 그날따라 문을 닫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쭈욱 찾고 있는 집이다.

당연하게도 순대와 순대국이 깔끔하고 맛있고,

이 가게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한방 재료를 활용하여 돼지 잡내를 깔끔하게 처리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더해 국밥집에서 평점의 마지막 별 하나를 채우는 부분은 바로 김치가 아닌가 싶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방문했지만 사람이 꽤 있었는데,

그럼에도 국밥집답게 주문과 거의 동시에 순대가 서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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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문은 언제나 정식으로, 14,500원에 순대국밥과 순대 한접시 10알이 나온다.

여기서 이 순대가 참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은데,

분식집에서 시키면 나오는 찹쌀 순대와 비교하면 한알 한알의 크기가 거의 4배 수준이고

속도 고기와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새우젓과 함께 먹어주면 참 조합이 좋다.

언제나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난 다음에는 아우내순대길 끝쪽에 위치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아우내순대길의 끝쪽, 정류장 옆에 위치해있어 한적한 분위기의 작은 공원에는

아직 봄을 기다리는 중인 조경수와 깔끔하게 정돈된 보도,

여러 조각과 기념비로 장식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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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에서 독립기념관을 지나 차로 10분정도 더 가야지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맛있는 순대와 호국선열의 정신을 만나볼 수 있는 병천면은

한 번쯤 시간을 내어 찾아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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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순대길(병천시장)

○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순대길

○ 주차 : 병천제1공영주차장(충남 천안시 동남구 아우내순대길 22)

○ 문의 : 1422-36

* 방문일자 : 2025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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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김세민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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