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천안 겹벚꽃 명소 l 천안 각원사의 아름다운 겹벚꽃
봄꽃 필 무렵 야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171-3
인파 속에서 꽃구경하는 게 싫어 밤을 선택했노라 핑계를 댔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이 빠듯했어요. 봄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죠.
어디로든 떠나고 싶게 만들어 마음의 틈을 주지 않아요.
그런데도 각원사의 봄은 또 놓치고 싶지 않아 틈을 비집고 찾아왔어요.
주차장의 차들이 하나 둘 빠지고 남은 건 회사 마치고 찾아온 연인,
밤 마실 나온 가족 그리고 밤을 사냥하는 삼각대 부대, 사진사들 그리고 우리뿐이었죠.
1. 주차 정보
호서대학교, 상명대학교. 복닥거리는 학교 거리를 지나 좁다란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버스도 이제 종점이라 쉬어가죠.
버스 정류장을 지나 저수지 (상암저수지)까지 지나면 길은 점점 더 좁아져요.
그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꽤 넓은 주차장이 나오거든요.
물론 주차료는 없습니다. 사찰 입장료도 없죠.
꽤 넓은 편이지만 벚꽃과 겹벚꽃 피는 계절이 오면 특히 주말 방문을 선택했다면
주차장은 전쟁 통을 방불케하죠.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느지막한 오후.
그나마 있던 사람들조차도 차와 함께 빠지고 널찍한 주차장이 그 바닥을 훤히 드러내는 시간이죠.
2. 각원사 청동 아미타불상
각원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불상입니다.
평온한 표정으로 단상에 낮아 있는 아미타불상.
이 아미타불상은 높이만 하더라도 15m, 둘레만 하더라도 30m, 무게는 무려 6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손톱 길이만 해도 30cm라고 하니 손톱이 제 팔보다 긴 편인 거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제작된 불상인데요.
무엇보다도 벚꽃 필 무렵에 오면 이렇게 불상을
주변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죠.
각원사는 1977년에 세워진 사찰치고는 역사가 짧은 사찰이에요.
쭉 늘어진 수양벚꽃, 벚꽃과 겹벚꽃까지 온통 분홍 꽃 세상이 펼쳐지는
봄이 오면 상춘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평소라면 꽃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을 찍겠지만, 오늘은 야경까지 찍겠노라고 옷은 두툼하게 챙겨 입어
사진기는 잠시 아껴뒀죠. 그렇게 서서히 밤이 찾아오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3. 각원사의 야경
밤이 되니 오색빛깔의 연등이 빛을 내더라고요.
햇살 쨍한 날의 각원사를 담고 싶었는데 시간 핑계 대며 밤에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등은 위에서 보면 각원사,라는 글자가 보이는데요.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누군가의 소원이 달린 종이가 바람에 펄럭여요.
각원사의 밤은 여전히 아름답죠.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 취재(방문)일 : 2025. 04. 16.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여행작가 봄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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