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기회기자단] 6월 호국 보훈의 달에 가볼 만한 곳,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
[김덕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죽미령은
유엔군이 북한군과 첫 지상전을 벌인
상징적인 장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번 국도변 죽미령 한켠에는 유엔군의 첫 교전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평화공원이 있습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
6.25 전쟁 발발 후 수많은 나라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유엔군이 있었습니다.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는
유엔군의 참전 배경과 의의를 살펴보고,
그들의 첫 전투였던 죽미령 전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한을 찾았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시간대별 이동 경로가 기록된 참전일지를 보면,
긴박했던 전황을 짐작해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실에서는 1950년 7월 5일 유엔군의
첫 교전 상황을 디오라마와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오산에 도착한 스미스 부대는 죽미령에 진지를
구축하고 항전했지만, 부족한 병력 때문에
북한군의 남진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전투로 유엔군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다고 해요.
스미스 부대원이 기증한 유물과 영상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유엔군의 첫 전투는 패배로 끝났지만,
이 교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미 지상군의 초기 개입으로 인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해요.
스미스평화관에서는 VR 체험을 통해
당시 부대원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스미스 부대원의 일원이 되어 수송기를 타고
부산과 대전을 거쳐 오산으로 향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전장으로 향하던 군인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죽미령 평화공원
죽미령 전투 70주년을 맞아 조성된
죽미령 평화공원에는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상징 조형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화놀이터에는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국기가 걸려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며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는 죽미령 전투의 영웅들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 540명의 이름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새겨놓았습니다.
부대원들이 탑승했던 더글라스 C-54 수송기를
형상화한 게이트를 지나면
기념비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 수송기는 전쟁 당시 군 병력뿐 아니라
전쟁고아들을 피난시키는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기념비 앞에 있는 동그란 조형물은
1950년 7월 5일 오전 8시 15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의 치열했던 죽미령 전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조형물 중앙에 피어오른 다알리아 꽃은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부대원들을 상징하는
540개의 돌을 쌓아 만들었고,
1번 국도변에 새로운 기념비가 조성되어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세요.
6월 호국 보훈의 달.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타국까지 찾아온
유엔군의 희생을 기억하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 |
📍주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 📍입장료: 무료 📍관람 시간: 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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