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일 전
결성으로 떠나는 이색 여행 결성농요 농사박물관과 상설공연장
요즘 MZ 세대는 일할 때 무선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경향이 있는데요.
반대로 일할 때 부르는 노래를 노동요라 합니다.
그런 노동요 중, 농사를 지을 때 부르는 노래를 '농요'라고 하는데요.
특히 결성농요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특성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자 충남 홍성군 결성읍에 위치한
결성농요 농사박물관에 다녀와 보았어요.
결성농요는 199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역사성이 짙고 향토성이 특이하여,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다고 해요.
이곳에는 총 3개의 건물이 있는데요.
첫 번째 건물은 결성농요 전승회관입니다.
전승회관 우측에는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강당이 있고,
좌측에는 사무실이 있습니다.
결성농요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수요일 오후 7시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월 2회 선착순 20명 내외로 강습을 시켜 주신다고 합니다.
결성농요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신다면,
전승회관 우측에 마련된 결성 농사박물관을 찾아가 보세요.
결성 농사박물관을 설립한 이유는,
이곳 결성지역은 일찍이 내포지역 천수만의 중심부로,
금곡천 유역에 인류가 정착하여 농경문화가 발달하면서,
신금성을 중심으로 농사와 농요가 크게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조선시대 판소리의 명승지로 유명하여,
영조 때 최고 명창인 최선달과 한말의 김창용 등의 후예들이
대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이런 농업의 변천 과정과 풍속, 신앙 등
농업문화의 연구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얼을 배우고,
전통문화창달에 기여코자 1,000여 점의 민속사료를 수집·정리하여
이 박물관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내부는 크게
농경유물관과 문화사료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농경유물관에서는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다양한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게나 볏틀, 호미나 가래 등 저희 어렸을 때에도 있던 것들부터,
사라진 지 오래되어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농기구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문화사료관입니다.
문화사료관은 이름 그대로,
청동기시대부터 시작하여 삼국시대까지 시간을 흘러 발전해 온 우리 농경문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자료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결성 농사박물관의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09시에서부터 오후 17시까지,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 추석 당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결성농요 상설공연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농요 경연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그리고 각종 행사시 이용되는 장소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가운데 공연장을 중심으로
빙 둘러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농요의 특성상 많은 인원들이 왔다 갔다 해야 하기에,
이렇게 둥근 원형으로 경연장을 꾸민 것 같습니다.
농요의 구성은
용신제, 모내기, 건젱이, 뚝매기, 아시매기(논매기), 쉴참, 만물 등
총 아홉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중 모내기 소리인 '어럴럴럴상사리'와
논매기 소리인 '얼카덩어리' 또는 '두레소리' 등이
우리 홍성군 결성 지역에서 자생한 소리라고 합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것을
다시금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확철인 매년 가을에 이곳 상설공연장에서 농요 경연이 펼쳐진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체크해 두었다가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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