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이라는 계절에 바다를 보면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이미지가 연상됩니다.

먼바다에서 봄이 올라오듯이 따뜻하게 주변을 채우면서 올라오는

홍성 바다를 보고 있으니 식물이 번성하는 봄의 한자가 자연스럽게 생각났습니다.

오래된 시대를 의미하는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계절을 단지 둘로 나누어,

봄과 가을밖에 없어 봄에 여름이 포함되고, 가을에 겨울이 포함되었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계절을 그렇게 구분을 했었다는 것이 새롭네요.

상고시대란 역사의 시대 구분에서 가장 오랜 옛날의 시기였습니다.

그때에는 봄과 가을만이 있었다고 하니 미래에는 계절이 더 세분화될지

혹은 여름과 겨울만 남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사계절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으며 여전히 봄은 찾아왔습니다. ​

홍성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4월 초에 홍성을 방문하고 나서 다시 천수만 여행의 시작점 궁리항을 방문해 봅니다.

​​

홍성군 궁리항의 바다에는 바다를 즐기기 위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썰물 때 방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바다로 나있는 길이 마치 계속 이어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

궁리항에 조성된 놀궁리 해상파크는 천수만 바다 위에 떠있는 신개념 인공 구조물로,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시시각각 높낮이가 변화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왜 항상 밝은 것을 지향했을까요.

지구에서도 몇 날 며칠을 밤이 반복되고 또다시 낮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알래스카가 바로 그런 곳인데 그곳에서의 삶은 일반적인 삶과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

홍성군 궁리항의 조형물 중 대표적인 것은 해와 달을 본떠서 만든 것들입니다.

보름달보다는 초승달의 모양에 더 매력을 가지는 것은 앞으로 찰 일만 남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놀궁리 해상파크는 이 길의 끝에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면 됩니다.

놀궁리 해상파크는 홍성군 해안 도로의 관문으로서 홍성 스카이타워를 거쳐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천수만 해안관광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봄에 홍성군을 찾았다면 이곳에서부터 시작입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부유식 해상공원으로

500미터가량의 진입로와 해상 파크 난간에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는

놀궁리 해상파크는 야간에도 밤바다를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역시 여행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시설물 이용 시 아이들은 보호자와 동행해 추락 등 안전에 대비하고

PE 재질은 화재에 취약해 야영, 취사 행위가 금지되며,

수산자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낚시, 상행위 등도 제한됩니다.

그냥 바다 위를 놀러 간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곳곳에 앉을 수 있는 좌석과 더불어 가볍게 음료 정도는 마실 수가 있습니다. ​

작년에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궁리항 놀궁리 해상파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넘실대는 바다에서 배를 타고 잠시 서해바다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봄춘이 들어간 사자성어로 천하개춘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온 세상이 봄의 기운으로 가득하다는 의미입니다.

봄과 가을이 길었던 때도 있었을 텐데 점점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시장춘이라는 의미처럼 네 계절 언제나 봄과 같이 항상 잘 지냈으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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