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송지대,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소나무 숲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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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틈 사이,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는 산책길.

오늘 소개할 곳은 수원 장안구의 명소, ‘노송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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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송(尊松) 사상이 깃든 숲길

노송지대는 지지대고개를 시작으로 약 5km 구간에 걸쳐 있는 소나무 숲길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에 참배하러 오가던 길이기도 합니다.

소나무를 귀하게 여기던 조선시대,

정조는 내탕금 1,000냥을 하사하여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이 길가에 직접 심도록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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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나무가 벌채되거나 고사했고

지금은 살아남은 노송 34주와 함께,

후계목 580주가 추가로 식재되어 옛 정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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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가 전하는 고요함

울창하진 않지만, 곳곳에 건강하게 자란 후계목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수령 200년을 넘긴 노송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자연스레 발걸음을 느리게 만들었어요.

각 나무에는 ‘노송 제85호’처럼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 자체로 조용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풍경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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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료된 보식공사 & 모범도시숲 선정

2025년 7월 17일까지 진행되었던 결주목 보식공사도 최근 완료되어,

노송지대는 한층 더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래된 노송과 정성스레 심어진 후계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꾸준한 관리 덕분에 산책로도 전반적으로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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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은 2023년에 ‘모범도시숲’으로도 선정된 곳인데요.

단순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것을 넘어서,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공간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 길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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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기다려지는 맥문동 꽃길

노송지대가 여름철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는

바로 소나무 아래 피어나는 맥문동 덕분입니다.

8월 초부터 개화를 시작해 중순~하순에 절정을 맞이하는 보랏빛 꽃길,

그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신비롭고 환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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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월 중순, 조금 이른 시기에 다녀와서

푸른 소나무 숲으로 만족해야겠지만

8월, 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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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한 산책길, 쉼이 있는 풍경

산책로 곳곳에는 야자수 매트가 깔려 있어 발걸음이 편하고,

낮은 경사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소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벤치 덕분에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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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위치한 화장실도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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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길

노송지대는 애견 동반 산책이 가능한 자연 공간으로도 인기입니다.

길이 평탄하고 야자수 매트 위로 걷는 구간이 많아

반려견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코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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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과 방문 시 유의사항

-목줄 착용 필수

-배변은 반드시 수거

-어린이 놀이시설 주변은 출입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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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와 접근

노송지대에는 별도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 식당가나 이면도로 갓길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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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들러보세요

8월 맥문동도 기대되는 여름 정취가 특별한 노송지대!

뜨거운 햇살이 누그러지는 저녁 무렵,

조용히 걷기 좋은 수원의 산책 명소로 이만한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원의 저녁 산책 명소를 찾고 계시다면,

소나무 숲길 따라 잠시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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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공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346번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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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차은주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차은주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4188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