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평택시민기자단 | 풍란의 꽃향기에 무더위도 날아간다. 나란희 풍란 꽃 축제 전시회 동행전
나란희 동행전
무더운 여름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피어나는 풍란의 꽃향기가 짙습니다. 평택에도 풍란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진위면 은산리 나란희 풍란 농장에서는 매년 7월이면 풍란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나란희 동행전 풍란 꽃 전시회를 방문합니다.
평택시 진위면에서 용인시 남사읍으로 가는 길에 나란희 풍란 농장이 있습니다. 나란희 풍란 농장에서 열리는 풍란 꽃 축제 & 전시회는 나란희 동행전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5 나란희 동행전은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열렸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어진로 48
전화번호 : 031-668-3929
주차는 농장 앞 부근에 할 수 있습니다. 풍란 보기 위한 별도의 입장료, 관람료는 없습니다. 꽃을 좋아하고 풍란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수만 송이 만개하는 풍란과 함께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힐링 충전"이라고 포스터에 적혀 있습니다. 귀한 풍란을 수만 송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나란희 동행전은 평택농업기술센터, 진위면 행정복지센터, 한국난재배자협회 풍란경영회, 문향원, 당진풍란이 합께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원합니다. 젊은 남자분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나중에 관람하면서 알았는데 젊은 남자분이 나란희 풍란 농장을 이끌어가는 대표였습니다. 관람 전에 준비한 음료, 과자 등을 먹으라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다과도 무료입니다.
축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풍란 꽃축제는 자유롭게 관람합니다. 부귀란 전시회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오후 7시부터는 음악회가 열립니다. 하모니카, 기타, 색소톤, 잼배와 함께하는 음악회입니다. 음악의 향기와 풍란의 향기가 더해지면 더욱더 풍성한 축제가 됩니다.
음악회 열리는 무대. 저는 낮에 방문해서 음악회 구경은 못했습니다. 내년에도 나란희 풍란 축제 방문할 일 있다면 밤에 와봐야겠습니다. 음악도 좋고 밤이면 풍란 향기가 더욱더 진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기온과 기압 변화로 인해 꽃향기가 대기 중에 잘 퍼집니다. 밤에 후각이 예민해지고요.
온실로 다가서니 기분 좋은 풍란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풍란은 꽃이 자그마합니다. 하얀색의 꽃입니다. 작은 꽃이지만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그윽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향기입니다. 풍란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개화합니다. 자연 속의 풍란이나 온실 속의 풍란이나 개화 시기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풍란 축제를 하는 이유입니다.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풍란이 가득합니다.
풍란은 외떡잎식물 비짜루목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말은 참다운 매력. 자연적으로는 한반도 남해안 일대 섬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바람을 좋아하고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가는 특성이 있어 풍란이라고 부릅니다.
평택이 화훼 농업이 발달했지만 풍란 재배는 또 다른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란을 어떻게 전문적으로 대규모로 기르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입구에서 만난 젊은 남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젊은 남자분이 나란희 농장의 대표였습니다. 이름은 조성호. 평택시 진위면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조 대표 아버님은 엔지니어지만 취미로 풍란을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조 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전문적으로 재배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여 전문적인 지식도 쌓았답니다.
나란희 부귀란 전시회
난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비싸다는 인식. 드라마 보면 잎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도 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나란희 풍란 축제는 풍란을 가까이 다가가 즐기고 만날 수 있습니다. 엄숙함보다는 친근함이 있습니다. 물론 관람객이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가격대가 높더군요.
나란희 농장이라고 해서 나란희가 사람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나란희는 나란히 함께한다는 뜻에 풍란의 란(蘭), 기쁠 희(喜)를 붙여서 만든 이름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사랑의 이웃 돕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축제 기간 중 판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아동에게 전해집니다.
밖은 무덥지만 축제가 열리는 농장은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풍란의 향기로움이 계속 떠오릅니다. 단순하게 스쳐 지나가는 향기가 아닌 뇌에 각인될 정도로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풍란 재배가 어려울 텐데 평택에서 젊은 농부가 풍란을 재배하고 축제를 열어 많은 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나란희 풍란 농장에서 아름다운 풍란의 향기가 더욱더 많이 퍼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택 #평택시 #평택시민기자단 #풍란 #풍란꽃축제 #전시회 #풍란전시회 #풍란농장 #나란희동행전
- #평택
- #평택시
- #평택시민기자단
- #풍란
- #풍란꽃축제
- #전시회
- #풍란전시회
- #풍란농장
- #나란희동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