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마 시작 | 올해 장마기간 예상 언제까지?

우리나라는 6월 중순 무렵이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가 찾아오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깊어지면서 장마가 찾아왔는데요. 예년보다 조금 더 이르게 찾아온 2025년 장마 시작과 장마 기간에 대해 알아보아요 :)

장마란?

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차갑고 습한 성질을 지닌 ‘오호츠크해 기단’과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부딪히면서 생겨난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의해 발생합니다.

장마는 주로 대한민국, 일본, 중국 동부 등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하계 기후의 특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균적으로 30일 ~ 35일가량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기상 현상은 북태평양 기단의 힘이 커지면서 오호츠크해 기단을 밀어내어 두 전선이 충돌하지 않으면 그치게 되는데요. 따뜻한 북태평양 기단이 자리하기 때문에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고온다습한 여름이 찾아오게 됩니다.

중부·남부지방 장마, 이번 주부터 시작!

제주도는 예년보다 약 일주일 정도 빠른 6월 12일에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다른 지역의 장마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시기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사이 중부와 남부 지방도 동시에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6월 20일을 전후로 중부지방과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제주가 6월 19일, 남부 지방이 6월 23일, 중부지방이 6월 25일이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6월 19~20일에 시작되는 올해 장마는 제주는 일주일, 남부는 사흘, 중부지방은 닷새 가량 빨리 장마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 제주도 장마 시작일 : 6월 12일 (평년값 : 6월 19일)

🌀 남부지방 장마 시작일 : 6월 19~20일 (평년값 : 6월 23일)

🌀 중부지방 장마 시작일 : 6월 19~20일 (평년값 : 6월 25일)

2025년 장마기간 언제까지?

올해 장마 기간은 약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7월 말 ~ 8월 초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참고로 최근 10년간 장마가 끝나는 평균값 종료일은 제주가 7월 20일, 남부지방은 7월 24일, 중부지방은 7월 26일이었습니다.

장마가 일찍 시작된 만큼 빨리 종료될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아쉽게도 보다 정확한 장마 기간을 파악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장마 예상 시기가 많이 변하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상청이 장마 예보 대신 통계치(시작일, 종료일)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7월 말 ~ 8월 초 사이 강수가 줄어들었다가 8월 하순에 다시 장마가 시작되는 ‘가을장마’가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 해가 갈수록 정확한 장마 기간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2025년 장마 기간 예상 : 6월 중순 ~ 7월 말 / 8월 초 (약 한 달) ※ 기후변화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움

🌀 제주도 장마 종료일 : 7월 20일

🌀 남부지방 장마 종료일 : 7월 24일

🌀 중부지방 장마 종료일 : 7월 26일

장마철 호우 대비 행동 요령

전문가들은 이번 장마가 한 달 가량 이어지고,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대기 하층에서 형성된 정체전선과 중규모 저기압이 결합하면서 초기부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많은 양의 장맛비가 예상되는 만큼 호우 대비 행동요령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죠.

🌀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지역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실내에서는 문과 창을 잘 닫고 외출은 가급적 자제합니다.

🌀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합니다.

🌀 위기 상황에 대비해 응급약, 손전등 등을 준비합니다.

🌀 하수구와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합니다.

🌀 지하 주차장, 하천 인근 등에 있는 차는 지상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 전신주, 가로등, 맨홀 근처에는 가지 않습니다.

🌀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습니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점검하러 나가지 않습니다.

🌀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