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밀양]5월의 눈꽃길, 밀양댐 이팝길 드라이브 여행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박은희

5월의 눈꽃 길, 밀양댐 이팝 나무길 드라이브 여행 – 순백의 꽃비 속으로

초여름의 문턱에 선 5월,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던 5월 4일, 마음의 쉼표를 찾아 순백의 꽃길로 드라이브를 떠나봤어요. 목적지는 경남 밀양의 숨은 보석 같은 꽃길, 바로 밀양댐 이팝 길이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2025년 5월 2일과 4일에 다녀온 따끈한 후기라 더 생생하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경상남도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께도 이 아름다운 봄의 순간을 나누고 싶어 사진을 담아왔어요. 경상남도 그중 밀양 여행 계획에 참고하셔서 즐거운 5월 나들이 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길은 밀양 고례로 이팝 길이라 불리며, 5월 초 짧은 시기 동안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물해 줍니다. 평소에는 수려한 자연 풍경과 함께 시원하게 뻗은 이팝 가로수 길을 달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는 가지 못했다가 올해는 아이와 함께 늦은 오후 드라이브 겸 해서 천천히 달리면서 꽃구경을 했는데요. 밀양의 5월의 눈꽃 길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이렇게 멋진 길이 있나 싶었습니다.

출발할 땐 한 낮에 떠났는데 현장 도착하니 오후 5시가 가까워졌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풍경이 막 물들기 시작하는 노을빛에 반사되면서 출렁이는 5월 눈꽃 풍경이 더 이쁘게 다가왔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하얗게 만개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펼쳐진 장면은 마치 겨울 눈꽃 축제장 같아 "정말 예쁘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잠시 정차할 갓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밀양댐 이팝길 드라이브 코스-

이팝길의 시작점은 범도교에서 밀양댐까지 이어지는 약 4km, 10리 꽃길을 말합니다. 내비게이션에는 ‘고례로’ 또는 ‘범도교’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따로 준비된 주차장은 없지만, 도로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거나 도보 산책 즐기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걸어도 좋고, 차로 달려도 좋은 길,

범도교 인근에 잠시 차를 세우고 1km 정도 강변 테크 산책로를 걸어봤습니다. 초록빛 강변 위로 하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이팝나무 꽃잎이 영화 속 풍경을 만들어주더라고요.

밀양댐에서 이어져 잔잔히 흐르는 물빛까지, 여행자의 마음에 힐링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밀양 이팝 나무길 하면 위양지를 떠올리시는데요, 사실 이 고례로 이팝 길도 그 못지않게 감동적인 풍경을 선물해 준답니다. 밀양시 단장면 범도교에서 평리마을까지 이어지는 꽃길은 지금부터 더 화사해지고 있어요. 만개 시기는 25년 기준으로 5월 6일~ 10일쯤 절정의 풍경이 예상됩니다.

드라이브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범도 마을 부근에 다다르면 우측으로 강 풍경이 펼쳐지고 다시 차를 달리면 드라이브 도중 잠시 차를 세우고 싶은 농원 한곳이 있었습니다.

도로변에 공터가 있고 이 농원 주변이 가장 화사한 이팝 꽂을 즐기기 좋은 구간인데요. 여기서는 잠시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봄을 만끽하며 풍경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농원 앞 한 그루의 나무는 정말 눈꽃이 터진 듯 활짝 만개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2~3일 정도 일찍 핀 느낌이었답니다. 5월 2일 기준 개화율은 60~70%였으나 5월 4일 방문 시는 80% 정도 개화 상태였고요, 절정의 꽃길을 원하신다면 이번 주말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기타, 다른 구간은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을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여기서부터 평리 마을 가지는 갓길에 여유가 없는 구간입니다. 도로 폭이 좁으니 안전 운전은 필수였어요..

5월의 눈 꽃길, 밀양댐 이팝길 드라이브 여행의 마지막 포인트 평리마을은 작은 카페도 있고, 자연스럽고 소박한 5월의 정취와 시골 풍경 감상하기 좋은 마을입니다.

표충사와 함께하는 여행 코스

이팝길 여행 후에는 인근 표충사에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차로 약 5분 거리여서 여행 코스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겠더라고요. 산사의 고즈넉함이 밀양 이팝 꽃길의 설렘과 어우러져 더 만족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바람에 실린 하얀 꽃잎이 소복이 내리던 풍경을 천년고찰 표충사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잠시나마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5월의 한순간을 원하신다면, 밀양댐 이팝 나무 길 드라이브로 마음속의 고민을 덜어버리고 행복한 여행 추억 한 페이지 담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