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논산속에 살며시 자리한 배롱나무 아름다운 양촌 법계사
논산 곶감 고을 양촌에서 인연이 있었던 지인이 양촌면에 근무하여 여러 사람 함께
점심으로 가성비 좋은 매콤한 쭈꾸미볶음으로 맛난 점심하고,
양촌 카페에서 따뜻한 쌍화차 한 잔으로 이열치열 더위를 갈무리하고
헤어져 근처에 있는 배롱나무 아름다운 조용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대둔산 줄기 바랑산에 안긴 비구니사찰 법계사
양촌 읍내에서 완주 가는 지방도따라 잠시 올라가면 대한 불교조계종 소속의 법계사를 알리는 큰 돌비석을 만납니다.
돌비석 지나 마을 길을 들어서면 넓지 않은 도로를 운전해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길에 잠시 멈춰 법계사 품은 바랑산을 담아 봅니다.
커다란 바위산에 띠를 두르듯 나무들이 자리한 모습이 신기한 듯 멋집니다.
법계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커다란 4층 건물은 아파트를 연상케합니다.
법계사 입구에 있는 비구니 승들의 숙소입니다.
비구니 승들 숙소를 지나 대웅전으로 올라갑니다.
큰 건물 앞에 주차하고 걸어서 돌아보는 법계사입니다.
머무는 승들의 식사를 하는 청풍당이 있네요.
실내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내는 아주 자유스럽게 오고 가며 돌아볼 수 있습니다.
청풍당 앞에는 큰 하얀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향 논산 고을의 많은 서원과 서원 그리고 사당과 사찰에는 많은 배롱나무가 한창인 8월입니다.
청풍당 앞에 걸린 줄에는 작은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모습이 고와 여름하늘을 배경으로 한 컷 잡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내가 방문했을 때 같은 발걸음으로 법계사를 찾은
나이 지긋한 비구니승과 동행하는 불자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서로 조용한 목소리로 환담을 하며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너무 편안한 발걸음이어서....
더워도 너무 더운 올여름, 8월인데 밤나무는 벌써 가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가 숲속의 밤나무 밤송이를 담아봅니다.
벌써 가을이 보입니다. 밤송이가 품고 있는 가을이...
바랑산 아래 법계사, 붉은 배롱나무 아름다운 법계사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부처님 진산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법계사는 1993년 창건한 사찰로 대둔산자락 바랑산 월성봉 아래 자리한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바랑산 월성봉과 법계사 대웅전 그리고 붉은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이 무더운 날
법계사를 찾은 방문객에게 주는 부처님의 선물입니다.
월성봉 아래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청정 정진 도량인 법계사,
봉황이 내려앉은 듯한 곳에 삼천불을 모신 108평의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안에는 같이 올라온 비구니스님 두 분과 불자가 불공을 들이며 불심을 닦고,
나는 대웅전 벽화를 감상하며 돌아봅니다.
불교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진 불화들입니다.
대웅전을 한 바퀴 돌고 여름 뜨거운 바람에 살짝 몸을 흔들며 청아한 소리로
더위를 식혀주는 풍경소리를 들으며 합장하고 눈 감으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비구니승들의 정진도량인 법계사에는 대웅전과 산신각, 이렇게 두 개의 건물뿐입니다.
산신각 옆에도 붉은 배롱나무가 너무 곱습니다.
산신각은 불교의 사찰에서 산신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산신각은 불교가 전래되기 전에 믿던 산신을 모신 전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산신 신앙으로 널리 믿었답니다.
산신각 내부 모신 산신의 모습입니다.
산신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호법신중 하나로 자리 잡아
사찰에 산신각을 세워 모시는 것 같습니다.
산신각 옆 배롱나무. 논산 돈암서원, 명재고택과 종학당 등
여러 곳에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한창입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원산지는 중국이랍니다.
부처꽃과라하니 그래서 사찰에 많이 있나 봅니다.
배롱나무 꽃말은 '부귀'라고합니다.
바랑산 봉황이 내려앉은 듯한 자리에 있는 비구니승들의 정진도량인 법계사에 들어서
비구니승들 숙소와 식당 그리고 진산사리탑과 대웅전 그리고 산신각을 돌아보며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에 스며들어 잠시 몸과 마음을 비워두고,
붉은 배롱나무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대웅전 앞에서
진산사리탑 뒤 저 멀리 논산방향의 시원한 조망 후 발길을 돌립니다.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두 갈래길인데 나오는 길에 만나는 대둔산 참전유공자탑입니다.
논산시비, 충남도비와 양촌면 부담으로 세워진 유공자탑입니다.
잠시 내려서 묵념하며 호국영령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돌아봅니다.
6.25 전쟁 당시 대둔산 지구 전투에서 싸우다 이슬과 같이 사라진 양촌면민들의 영혼을 기리고
다시는 이 땅에 6.25전쟁 같은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리는 마음으로
2007년 6월 20일에 세운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입니다.
양촌면 전 지역에서 양촌 용사들이 꽃다운 청춘을 받쳐 양민을 학살하던 북한군,
지방 빨치산과 전투를 하며 양촌을 방어하였던 전쟁, 그 당시 전사한 전우의 명단과 노환으로
사망한 양촌면민 그릭 살고 계신 분들의 명단이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에 새겨져있으며
영혼을 기리고 전쟁이 교훈을 알리고 있습니다.
8월에 다녀온 논산시 양촌면 바랑산 법계사와 대둔산 참전 유공자탑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서포터즈 송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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