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화성시 정남면에는 계향리(桂香里)라는 마을, 동네가 있습니다.

마을에 한 쌍의 계수나무가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어서 계상골, 기상골이라고 불리던 것이 한자로 적히면서 계향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마을 사람들의 기상이 활달하며, 인정이 두텁고 너그러워 붙여진 지명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꼭 강아지 형상의 계향리는 정남면 남부에 속하고

동쪽으로는 망월리, 남쪽으로는 귀래리와 향남읍, 서쪽으로는 문학리, 북쪽으로는 신리와 발산리에 접하며,

계향1리와 계향2리로 되어 있습니다. (*출처 : 디지털화성시문화대전)

먼저 계향1리 마을회관을 찾아 나섰습니다.

주변에는 화성시 거의 모든 동네가 그렇듯 농촌이었던 이 동네에도 공장 건물이 매우 많았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녹다 만 눈 속의 모든 풍경은 삭막(?)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도 위치가 나오지 않아 마을회관을 한참 걸려 찾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마을회관은 길가에 있었지만 간판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찾아갔던 깨끗한 마을회관하고는 많이 달랐는데, 건축 연도가 꽤 오래된 건물 같았습니다.

그래도 마을회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으셨습니다.

벗어놓은 신발들의 옹기종기한 모습이 저물어가는 오후, 계향1리 동네의 정이 느껴졌습니다.

마을회관을 지나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야트막한 산(함박산) 아래 아늑하게 들어서 있는 집들이 거의 신축 건물이었고 군데군데 기존의 집들도 보였습니다.

동네 길은 콘크리트 길이라 비나 눈이 내린 날에도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동네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신축된 전원주택이 많았습니다.

소나무가 멋진 집도 보였고 영화나 드라마 속에나 나올 법한 집들 같았습니다.

이 동네는 기존 주민보다는 외부에서 들어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 주민께서 귀띔을 해주셨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터가 좋은 곳으로 모이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전원주택을 보며 아래로 내려가니 폐교가 하나 보였습니다.

문패에는 정남 농촌체험·휴양마을, 펀(fun)랜드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넓은 잔디 운동장과 넓은 주차장이 예사롭지 않아서 철문을 열고 들어가 봤습니다.

1948년에 설립된 정문초등학교였는데 학생들이 줄어들어 1994년 정남초등학교와 통합을 하면서 폐교가 되었습니다.

2층으로 된 건물을 살펴보니 그 당시에 꽤나 멋지게 지은 학교 같았습니다.

마침 운영자분께서 계셔서 궁금한 점 몇 가지를 여쭤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농촌체험마을로 운영을 했는데 참여하는 사람들이 농업인이다 보니

농사철에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운영에 차질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시작되고 기간이 길어지면서 운영은 더더욱 어려워져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려견 놀이터로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반려견 수영장도 있고 훈련장도 있는데, 장소가 넓어서 작은 개와 큰 개가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 반려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잘한 것 같아요.

집에서만 키우는 반려견도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찾는 견주가 많다는 것에 착안을 했다고 합니다.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에서 강아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fun랜드입니다.

함박전원마을이라는 입구를 지나 봉황문화마을을 구경하며 이정표를 따라 계향1리를 빠져나와 계향2리로 향했습니다.

계향2리 마을회관은 찾기 쉬웠습니다.

큰 길가 옆에 있는 마을회관은 누가 이용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장 건물이 많았고 주택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전기공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고

동네 전체가 거의 공장 건물이어서 동네 한 바퀴를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화성시의 동네들을 한 바퀴씩 돌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모든 주소가 도로명으로 되어 있어서 리(里)라는 말은 이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걱정도 팔자라더니 너무 앞선 생각일지는 몰라도

농촌 마을의 정서와 마을을 뜻하는 ‘리(里)’의 정겨움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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