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곳 제주 4.3 평화기념관

오늘은 제주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곳

4.3평화기념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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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살게 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동안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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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이 사건을 접하게 되었고

언젠가는 꼭 4.3평화기념관에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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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건이었기에

이번에는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서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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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역사적 기록을 모아놓은 공간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깊고 무거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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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하면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관람이 이루어집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5회, 오후 6회씩 전시해설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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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해설은 안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는데

저는 우연히 해설 시간과 겹쳐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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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님은 사건이 일어나게 된 시대적 배경부터 시작해

당시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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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설명을 들으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부분이 참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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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가 되니 이해가 훨씬 쉬웠고, 그만큼 마음도 무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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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다랑쉬굴 특별 전시관이었는데요.

이곳은 1992년 유골이 발견되었던 현장을 재현해놓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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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며 숨어 있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공간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한동안 전시관을 쉽게 떠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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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모두 관람한 뒤, 위령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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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데

그 이름 하나하나를 바라보니 가슴이 참 먹먹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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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평화기념관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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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현재와 미래의 평화를 다짐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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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제주 4.3 사건도 해설사님의 설명과 함께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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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는 사려니숲길, 제주돌문화공원 등이 있어 함께 코스를 짜기 좋습니다.

( 제주 4.3평화기념관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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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제주의 역사를 깊이 이해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러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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