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구품연지와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사찰 제주 서귀포 법화사
법화사
구품연지와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사찰
제주 천년고찰 법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의 말사입니다.
이곳은 종교를 떠나 구품연지와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불교 성지순례길 중 하나인 선정의 길에 속한 법화사입니다.
법화사는 수정사와 함께 제주의 비보사찰(裨補寺刹)로써
건립 시기에 대해 고려 시대, 길게는 통일신라 시대까지도 올라간다는 주장이 있지만
고려 후기 몽골의 제주 지배기에 법화사는 더욱 중시되었습니다.
법화사 경내 지도를 한번 보시고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법화사는 종교시설이니 예의를 지켜야 하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제주대학교 박물관 주도로 1992년부터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기와에는
법화사가 원(元) 지원(至元) 6년(1269년)에 처음 중창을 시작해
16년(1279년)에 중창을 마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충혜왕 때 제주로 유배된 승려 혜일이 법화사를 들러 시를 지었으며
조선 초기까지 법화사에 배속된 노비가 280명이었을 정도로 큰 절이었으나
조선 후기 이후 법화사는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종무소 건물입니다.
법화사에 대해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은 이곳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경내가 아주 고요했었습니다.
이곳이 대웅전 건물인데요.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곳으로 사찰에 가장 중심인 건물입니다.
대웅전 뒤뜰에는 석상이 있습니다.
사찰을 방문하면 탑도 한번 보고 오면 좋습니다.
1990년 2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법화사 터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건물 터 다섯 곳과 초석 기단 터 세 곳이 확인되었고
발굴 유물은 당초무늬 암막새, 연꽃무늬 수막새 등 정교한 문양이 새겨진 기와가
거의 완전에 가까운 상태로 발굴되었으며
해무리굽 청자편이나 북송의 화폐인 숭녕중보가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발굴된 기와들이 한반도 육지부에서도
황룡사터나 미륵사터와같은 왕궁급 유적에서 주로 발굴된다는 점에서
법화사는 단순한 사찰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 1채 등 부속건물 8채를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2004년에 구품연지 안에 2층 누각 구화루를 완공하여 1단계 복원 사업을 지었다고 합니다.
구화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외양은 주심포 양식에 겹처마를 한 팔작지붕 형태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양식의 구화루와 법화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현판은 제주 서예가 창봉 박동규의 글을 걸었다고 합니다.
구화루 누각 밑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누구든 편안하게 쉼을 청할 수 있고
구품연지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2001년에 구품 세계관을 상징하는 3,000평 규모의 구품연지를 복원하였는데
구품연지는 법화사 뒤쪽 수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스며들거나 모여
낮은 지형에 모여들어 자연 습지가 형성된 지역을 발굴하여 연지로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구화루에서 바라보는 구품연지의 풍경입니다.
본래 불국사 앞마당에 있는 큰 연못의 이름이지만
극락정토 구품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연지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구품연지에서 바라본 구화루의 모습도 너무 멋졌습니다.
법화사는 천년 사찰의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사찰 내
구품연지와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여름이 되면
이곳에는 연꽃과 수련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구품연지는 한 바퀴를 편안하게 돌 수 있게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며 편안하게 산책하듯 둘러보면 아주 좋습니다.
제주 서귀포 법화사는 경내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구화루에서 보이는 구품연지의 풍경은 종교를 떠나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산책하는 내내 힐링하기 아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이 가득한 법화사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고 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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