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제주 벚꽃 핫플은 여기! 예래생태공원 그리고 예래동 마을
예래생태공원, 예래동 마을
제주도 벚꽃 핫플
🌸 설렘 가득한 벚꽃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제주도 벚꽃은 언제쯤부터 피기 시작할까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공항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도로 주변이 온통 벚꽃이라 어딘가로 향하는 길마저도 너무 아름다운데요~
그렇다고 벚꽃을 눈에만 담고 지나갈 순 없겠죠?
제주엔 놓치면 안 될,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예래생태공원은 몇 년 전부터 벚꽃 명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답니다.
2010년대 초반, 생태공원이 조성될 때만 해도 벚나무들이 정말 앙상했었는데
15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니 벚나무도 쑥쑥 자라 매년 더욱 풍성한 벚꽃을 자랑하고 있어요.
3월 마지막 주 화려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래생태공원'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제주도 벚꽃 필수 코스! 예래생태공원, 예래동길
예래동은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벚꽃 터널이 반기기 시작합니다.
일주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거든요.
진짜 화려하고 멋진 벚꽃 터널은 마을 안길과
예래생태공원 방향으로 갈라지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가장 예쁜 곳을 꼽으라면 마을 안길로 향하는 도로의 초입부터
예래동 노인회관 근처까지 약 1.5km 정도의 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이곳은 다니는 차량도 그리 많지 않아 시간만 잘 맞추면
도로 한가운데서도 벚꽃 터널과 함께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어요. 📸
벚꽃 시즌에 예래동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예래생태공원이라는 목적지만 보고 가기 때문에
이 벚꽃 터널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봄에 오신다면 꼭 잠시 머물러 보세요~~
벚꽃 터널을 즐겼다면 이제 예래생태공원으로 발길을 돌려 볼까요?
올해도 예래동 마을에서 '벚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해 처음으로 '제1회 예래사자마을 벚꽃 봄나들이' 축제가 9일간 (23일부터 31일까지) 열렸는데
벚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초반에는 축제가 좀 많이 썰렁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축제 마지막 2~3일 정도는 벚꽃이 만개했었어요!
✔️ 올해 축제는 3월 30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니 참고하세요.
아직은 여전히 쌀쌀함이 묻어나는 날씨라
예래생태공원의 벚꽃은 아직 꽃망울을 터뜨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요.
아마도 이번 주 말쯤부터 꽃망울을 하나 둘 터뜨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축제 기간에 찾는다면 간단한 먹거리와 여행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으니 한층 더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예래동은 굳이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한적한 마을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마을인데요.
벚꽃 여행을 오신다면 이참에 예래동 마을의 정취까지 함께 담아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규모 '갯깍 주상절리'
예래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벚꽃을 즐기며
생태공원을 따라 끝까지 가면 바로 바다와 만나는데요.
거기서 왼편으로 조금만 걸으면
중문의 대포주상절리보다 멋진 갯깍주상절리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 안전 문제로 인해 지금은 가까이 갈 수 없어 아쉽지만 멀리서 보는 갯깍 주상절리도 장관이에요.
갯깍 주상절리 (폐쇄 조치되기 전 방문했던 사진)
사실 이곳 주상절리에는 2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지금은 폐쇄돼 가까이 갈 수 없는 곳이 되었어요.
한때 인스타 핫플로 떠오르면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거든요.
갯깍 주상절리 (폐쇄 조치되기 전 방문했던 사진)
이곳의 주상절리는 약 1.75km 정도에 달하는데요.
안내문에 보니 국내 최대 규모라고 적혀 있네요.
신생대 제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자원이라고 합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천연 풀장, '논짓물'
갯깍 주상절리를 보고 나서 바닷길을 따라 서쪽으로 약 800m를 걸으면
예래동의 또 다른 명소인 논짓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논짓물은 해수와 담수가 만난 만들어진
천연 풀장으로 한여름엔 늘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에요.
3단으로 구성된 천연 풀장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고
어른들은 한편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나절을 보낼 수 있어
오래전부터 도민들 사이에선 유명한 여름 피서지였다고 해요.
어느 날 갑자기 갠 비에 나타난 논짓물의 저녁 무지개
최고의 낚시 포인트, 조근코지와 큰코지
논짓물 앞의 해안 도로는 제주올레 8코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한데요.
날씨가 좋을 때는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답니다.
그렇다고 붐비거나 할 정도는 아니니 여전히 한적하다고 할 수 있지요.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성벽 같은 돌담은 그냥 돌무더기가 아니라 환해장성이에요.
환해장성은 고려 시대에 쌓은 성곽인데
처음 쌓을 때는 제주도의 해안선 300여 리(약 120km)에 걸쳐 있었다고 하네요.
환해장성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높은 언덕 부근에 이르는데요.
이 언덕은 '조근코지'라고 불러요. ('조근'은 제주어로 '작은'을 의미)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진황등대가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큰코지'랍니다.
조근코지의 용문덕
이 두 곳은 꽤 오래전부터 서귀포 토박이 낚시꾼들에겐 유명한 낚시 포인트이기도 해요. 🎣
진황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눈 덮인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반대편으로는 마라도, 가파도까지 제주 서남쪽의 풍경이 전체적으로 들어온답니다.
이 진황등대는 재일교포인 강진황 어르신이 고향 사람들을 위해 기증한 것인데요.
강진황 어르신은 1940년 일본에 징용돼 갔다가 1945년에 잠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예래동의 하얀색 등대는 '진황 등대'라고 불린답니다
이외에도 예래동은 제주 서남쪽 앞바다를 한눈에 품을 수 있는 군산오름
고즈넉한 섬 포구인 하예포구 등 마을 구석구석 예쁜 곳이 정말 많은 마을이에요.
마을 투어 해설사님도 있으니 해설을 신청해 듣는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이번 봄엔 벚꽃 투어에 더해서 조용한 마을 예래동 투어도 함께 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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