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 제주 원도심 여행, 성안올레 3코스 소개
제주 원도심 걷기 여행 성안올레길,
새롭게 3코스가 개장하였습니다.
옛 제주의 성안길을 걸으며
제주의 옛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원도심 걷기 코스 중
새로 개장한 성안올레 3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걷기 경험을 제공하는
성안올레길은 각 코스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다른 길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구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길이기 때문일까요?
제주도민도 자주 걷는 길이 바로 이 성안올레랍니다.
구제주 원도심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껴 보실 수
있는 길, 성안올레가 올 11월을 맞이하여 3개의 코스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경로로 걷는 동안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해 주었어요. 특히, 동문시장과 보성시장을
지나며 지역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실 거예요.
그럼 저와 함께 걸어보실까요?
산지천(시작점)
성안올레 3코스는 산지천에서 시작합니다.
산지천은 제주시의 중심을 흐르는 하천 으로,
과거부터 원도심의 중요한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또한 산지천 아래 산지포구의 고기잡이는
'산포조어'라 불리며 영주십경 중의 하나로 불렸죠.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건물 앞에 성안올레의 시작점과
도착점을 알리는 간세와 표지석이 있답니다.
이곳이 올레 센터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옥상에서 산지천을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볼 때마다 아쉽네요.
3코스가 개장하면서 표지판들이 좀 더 생겨났네요.
무언가 완성된 느낌이 드네요.
표지석에는 3개의 성안올레 코스의 노선을 알리
내용이 표시되어 있는데 못 보던 QR 마크가 보였어요.
검색해 보니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오디(Odii)라는
어플로, 여행지마다 간편하게 오디오로 해설을 해주는
시스템이었어요. 아쉽지만 3코스 해설은 아직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1,2코스의 해설은 담겨 있으니
꼭 이용해 보세요.
3코스의 방향성을 알리는 큰 화살 표시를 따라
길을 건너 산지천을 걸었어요.
국화류로 보이는 꽃으로 어여쁘게 꾸며진
산지천을 보니 시작부터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하늘의 구름도 멋지고 산지천의 물도 맑고
기분 최고예요!
사진이 그림 같다면 성공한 건가요? 어떠세요? 예쁘죠?
쨍한 무지개색 쉼터에서 많은 관광객분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산지천을 감상하고 계시네요.
무심하게 표지석으로 그 자리를 알리는 조천석 제사터.
이곳은 해마다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를 올렸던 곳이라는 내용이었어요.
저 아래 보이는 사람 모양의 비석이 조천석이고
그 아래 바위가 경천암이라고 해요. 저 조천석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제주대 박물관에 보관 중이라고 하고
경천암은 하늘을 떠받들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재앙을 막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네요.
산지천 끝자락에는 '해병혼'이라 적힌 탑도 멋진
야자수와 함께 서있어요. 옛 제주의 중심지였기에
이곳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산지천 탐라문화 광장에서는 음악 분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요일은 화요일~일요일
20:00~20:30 이래요.
시간 맞춰 들러보시면 좋을듯하네요.
하지만 주요 행사나 일기 상황, 에너지 절약 등에 따라
가동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산지천 입구에 마련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12월임에도 푸릇푸릇한 나무와 크리스마스가
좀 언밸런스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 한 번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며 걷습니다.
동문시장
제철을 맞이한 감귤 시장이 활발한
동문시장으로 들어섰어요.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제주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동문시장에서 구경을 하시다가 다시
이 길로 찾아오셔서 일직선으로
쭉 따라가시면 되겠죠?
길을 잃지 않도록 시장에서 나가는 길에
화살표가 리본과 함께 있네요.
오후 6시부터는 동문시장 야시장 도 활발하게 열리니
먹거리가 목적이신 분들은 꼭 한 번 시간 맞춰 들러보세요!
내천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다 보면 교각 끝에
2007년 태풍 나리 때 침수 흔적 표지판이 보여요.
그곳을 끼고돌아 표시를 따라 걷다 보면
제이각 쉼터 로 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제이각쉼터
시끌시끌한 재래시장이 지난 지 얼마라고
이렇게 초록초록하고 조용한 숲의 풍경이라니요?
심지어 새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들려서
영상으로 한 번 담아 보았답니다.
길 왼쪽에 서있는 이정표에 따라
제이각쉼터를 향해 계단을 올라가면 되어요.
계단을 오르면 성안올레 2코스와 3코스의 방향을
알리는 화살표가 나와서 길 찾기가 수월했어요.
청명한 겨울 날씨라고 해야 하나요?
잔디가 너무 푸릇푸릇한 거 아닌가요?
하늘도 무언가 겨울 같지 않네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호인 제주목의 치소를
둘러 쌓았던 성터인 제주성지를 구현해 제이각에
조성한 쉼터를 제이각 쉼터라고 한대요.
제주성지는 대부분 사라져 원형을 찾아볼 수 없지만
제이각 쉼터에서 그 옛날 제주성지의 모습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이각쉼터에서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며
뒤를 바라보면 탁 트인 일도동의 풍경이
저 멀리까지 내려다보여요.
아래 깊은 건천이 웅장하게 내려다보이는
이국적인 풍경도 만나볼 수 있죠.
마치 밀림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칼호텔
방향으로 계속 언덕길을 오르게 돼요. 앞으로 길의
이야기를 전시할 것 같은 정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기대가 되었어요.
언덕길을 오르며 힘이 들 때쯤 아름다운 벽화와
시구들이 고단함을 달래줍니다.
가을인 듯 낙엽이 놓여있는 운동기구 공원에서
잠시 쉬어보셔도 좋을 듯요.
이런 낙엽 사진도 찍고 말이죠.
삼성혈
드디어 삼성혈 문화의 거리에 들어섰어요.
저 멀리 삼성혈 입구가 보이네요.
삼성혈은 제주 설화에 나오는 탐라국 시조들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지는 유적지예요. 오래된 나무들이
무성한 멋진 숲길도 좋지만 진짜 전설이 실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구멍 세 개를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삼성혈 앞에 마련된 간세에서 중간점 도장을 찍으세요.
중간점은 이곳 삼성혈과 신산공원 두 곳에 마련되어 있답니다.
삼성혈 문화의 거리를 따라 올라오면
칼호텔 사거리가 나오죠. 도시스럽지만 바로
다시 예스러운 제주로 들어갑니다.
삼성혈의 둘레를 동그랗게 돌아 따라 걷다 보면
다음 코스인 보성시장이 나옵니다.
보성시장
동문시장과 함께 원도심의 또 다른 전통시장인
보성시장은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곳이죠.
규모는 작지만 없는 건 없답니다.
말린 생선들이 유난히 살도 토실하고 깨끗하네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또다시 배를
고프게 할지도 몰라요.
먹거리 풍부한 3코스 길이니
메뉴를 골라보세요!
광양성당
광양성당은 건물도 어여쁘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마치 외국에 와있는 느낌이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의 종교적 역사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져보실 수 있겠어요.
사진을 찍는 저를 예쁜 눈으로 지켜보는
고양이가 있어 앵글을 들이댔더니 새초롬하게
도망을 가네요. 돌담과 단풍과 고양이,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돌담을 따라 계속 걸어 나오면 길 건너에 리본이 보여요.
그 길을 따라 삼성혈을 구경하면서 다시 내려가는
쭉 뻗은 길로 걸어갑니다.
밖에서나마 삼성혈을 엿볼 수 있네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생동감 있는
하늘의 구름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저 멀리 자연사 박물관이 보이는데 박물관도
시간이 된다면 들러보셔도 좋을 듯요.
성안올레길은 저 코코넛 매트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푹신한 멍석 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니 농구대와
운동기구가 있는 공원이 나타납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이네요.
길을 따라 감탄하며 걷다 보면 더 좋은 공원으로
입장하시게 됩니다.
신산공원
이 다리 삼신교를 건너시면 신산공원이 나와요.
삼신교 아래에는 태초의 자연인 듯
무성한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공원을 안내하는 안내 지도도 보실 수 있고요,
동백꽃이 피어있는 모습도 보이고, 많은 도민분들이
맨발로 흙땅을 밟으며 걷고 계셨어요.
요즘 들어 맨발 걷기가 정말 인기인 듯하네요.
아름다운 나무들과 여유롭게 공원에 앉아 즐기는
도민들의 모습이 마치 외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에요.
제주에서는 흔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 좋죠. 아이들과 함께 걷다가
이곳에서 정체하실지 모를 일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광장이 기념광장인데요,
88올림픽 성화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는 곳이에요.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이곳에서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며 놀던 기억이 나네요.
그 옆에는 6·25참전 기념탑도 있어요.
홍가시나무인가요? 예쁘게 정돈이 되어 있네요.
신산공원은 저도 처음 봤을 때 '이런 무릉도원이
도심에 있다니'하는 느낌이었어요.
보는 곳마다 자연들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모습이었거든요.
곳곳에 반려동물과 산책 나온 분들도 많이 보였는데
이런 곳이 있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운동장을 이용 중인 분도 보이네요.
문예회관
신산공원을 돌아 잠시 문예회관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제주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를 지나가게 돼요.
현대적인 건축물과 함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길 잃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안으로 쭉 들어오시면 오른쪽으로 전시실 가는 곳에
리본이 하나 보여요. 잘 찾아오신 거예요.
계속해서 구간을 통과하면 방향이 애매한 화살표가
바람에 나부끼는 현수막에 숨어 있어요.
저것은 좌측이 아니라, 직진입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세요.
이 길로 나오시면 멀리 리본이 보입니다.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다시 신산공원 안이라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아직 우리는 신산공원을 반도
못 느끼신 거예요.
이런 건물이 보이신다면 노란 점자블록을
따라 걸어 들어오세요.
4·3해원방사탑이 보이시죠? 예로부터 제주도는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면 방사탑을 쌓아
나쁜 기운을 막는 풍습이 있었대요. 4·3 50주년을 맞아
부정을 막고 원혼을 달래며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1998년에 탑을 세웠다고 쓰여있었답니다.
다시는 죽음의 광풍이 불지 않는 제주도이길
기원하는 맘으로 잠시 묵념을 해봅니다.
현대적이고 독특한 건물이 무얼까 궁금했는데
제주콘텐츠진흥원이었네요.
이곳에서 저 왼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드넓은 공원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만 성안올레길은 이 반대편으로
가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가서 다시 코코넛 매트가
깔린 곳으로 걸어내려가셔야 하는 거죠.
하지만 반대쪽 풍경도 놓치기 아깝기에 잠시
보여드릴게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는 이곳에서
생일파티를 모여 하곤 했답니다. 드넓은 곳에서 뛰는
아이들을 바라보던 옛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네요.
다시 화살표를 따라 코코넛 매트가 깔린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가 떠오르는 길이예요.
군데군데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있어 길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주네요.
오즈의 마법사 OST를 흥얼거리며 걷다 보면
제주도가 화산 섬이라는 걸 알려주듯 돌무더기가 나옵니다.
그 돌들 위에 나무들이 자라는 것이 저는 마냥 신기해요.
바람도 많고 돌도 많은 제주도 맞지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를 칠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신산공원 어디나 애완견들이 많네요.
행복한 아이들이에요.
신산공원에는 군데군데 화장실도 많아서
성안올레 3코스를 걸으면서 화장실 급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았어요.
표시를 따라 걸어 나오니 신산공원의 끝이 보이고
밖으로 국수거리가 보이네요.
그 길 끝 자음에 중간점 간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도장을 찍고 길을 건너가면 이젠 제주성이 있던
옛 성곽길을 만나게 됩니다.
제주 옛 성곽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좁고 꼬불꼬불한 마을의
길이 나타납니다. 걸으면서 성안의 옛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어요.
어느 집의 담 너머로 잘 익은 대봉시가 매달려 있어
사진으로나마 담아봅니다.
저 아래 파란 바다 실화인가요?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 사는 이 동네 도민분들이 부러워지네요.
성안올레 3코스에서는 시도 한 수 읊어주고
민화도 구경하며 걷지요.
조용한 길을 나와 큰길로 나오면 서울의 동대문
원단시장과 같은 동문시장의 건물이 보입니다.
코스는 다시 산지천으로 돌아옵니다.
원점 회귀형 코스로, 여정을 마무리하며 원도심의
매력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좋네요.
도착점으로 걸어가다 보이는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촬영장소' 표식. 시간이 허락한다면
올라가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패스포트에 도장을 다 찍었다면
오늘의 여정도 마무리네요.
긴 여정 함께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성안올레 3코스는 전통시장, 역사, 문화,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길이었어요.
걷는 동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제주시 원도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길이도 2시간 전후로
소요되는 적당한 길이고 지형도 비교적 평탄한
길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도보코스였다고 생각해요.
동문시장 야시장을 구경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신 후
산책길로 걸어도 분위기 있을 것 같았어요.
성안올레 3코스의 특장점은?
3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시장과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점이에요. 이 코스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시작해 제이각 쉼터, 삼성혈 문화의 거리, 삼성혈,
보성시장, 광양성당 등을 지나게 되는데,
각 지점마다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또한, 코스 중간에 위치한 신산공원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걷는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사유지로 관리가 안 되고
쓰레기가 버려져있던 예전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어요. 성안올레 3코스로 역사, 문화,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성안올레 3코스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나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려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이기 때문에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일 것 같았어요.
또한, 제주도의 전통시장과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주 원도심 여행, 성안올레 3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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