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플레이맵 : 을지로에서 '을지'의 의미란?|EP.3
PLAYGROUND
JU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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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2 을지로
을지로 플레이맵
을지로에서 '을지'의 의미란?
급하게 유행을 따라 가고 싶다면 힙지로라고 바꾸는 방법도 있을 텐데
이 곳의 사람들은 모두 '을지'를 고수한다.
그것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의지'이자
자부심으로 이름을 지키는 '투지'일지도 모른다.
1. 을지로 문덕 카페 (서울 중구 수표로 42-3 2층)
도보 2분 (15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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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을지상회 (서울 중구 충무로5길 27 3층)
도보 1분 (3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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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을지 장만옥, 을지깐깐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12)
도보 2분 (15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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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을지OB베어 (서울 중구 충무로 49-2 1층)
도보 5분 (31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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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을지오뎅 (서울 중구 수표로 54)
1. 성은 을지요, 이름은 문덕
을지로 문덕 카페
을지로의 '을지'가 진짜 을지문덕 장군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 아닌가 싶을 때 발견하면 이마를 탁 치게 되는 곳. 상호의 이름을 문덕커피라고 한 것에서 부터 애정이 묻어난다. 호주식 디저트가 유명한 데도 굳이 '을지로 빙수' 를 만들기 위해 수제 팥에 공을 들이는 카페라니 이토록 이름에 진심일 수 있을까.
2. 루프탑 야장 간판도 이름은 정겹게
을지상회
을지로에서 가장 많이 보는 단어 중 하나는 '가격이 저렴해요' 이다.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을지' 라는 단어에는 부담없이 정겹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친근함이 있다. 매일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동네 슈퍼처럼.
3. 메인 로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을지 장만옥, 을지깐깐
을지 장만옥은 중식, 을지깐깐은 베트남 요리다. 바로 옆에 있는 을지로 밑은 스페인 요리다. 이 곳 외에도 사람들이 부르는 힙지로 영역에는 '을지'라는 단어가 넘쳐난다. 요리의 장르와 상관 없이 가장 돋보이는 단어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 이것이 바로 을지로의 멋이다.
4. 웰컴백 을지로 터줏대감
을지OB베어
을지OB베어는 존재 자체가 을지로다. 잠시 곁을 떠났었지만 노가리골목에서 늘 우리를 맞아준 존재가 아니던가. 대한민국 대표 생맥주집에서 맥주를 안 마시는 건 실례다. 돌아온 을지OB베어에서 생맥주에 매콤한 소스 찍은 노가리를 찢어보자.
5. 오래 전부터 지켜온 이름
을지오뎅
도루묵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먼저 불리던 이름은 을지오뎅이었다. 어떤 유행도 일어나기 전에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을지로를 사랑했던 사람들. 그 마음을 믿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맞이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을지로를 지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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