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기회기자단] 행주대첩 그 현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양행주문화제`
[양시원 기자]
점점 더워지는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행주산성 및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축제에
기자가 다녀왔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승전
정신을 계승하고자 시작됐다. 행주대첩과
행주산성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시민들이
참여해서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양시의 대표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행주 불꽃드론쇼와 수상불꽃놀이,
행주 출정식과 승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한강 옆 행주산성역사공원으로 들어서니 큰 무대가
펼쳐져 있었다. 오후 1시부터 각종 공연을 열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무대 너머에는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결선이 열렸는데,
전국에서 모인 여러 팀이 우승을 위해 열심히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자 역할에
맞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행주대첩 시대상을 재현한 캐릭터 테마존
‘행주맨돌마을’에 들어서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곳이 기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축제
프로그램이었는데, 각 게임존은 조선시대 특징에
맞춰서 구성되었고, ‘조선즈’라는 진행요원들도
신분별로 분장을 하고 역할에 몰입해서
참가자들을 맞아줘서 재밌었다.
먼저 활쏘기 게임존에서는 권율 장군이 참가자를
맞아주었는데, 성인용 활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라도 명중시켜서 짜릿했다. ‘왜적을 잡아라’
현장 참여 게임에서는 다른 팀과 함께 경기했는데
승리해서 상품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전생 뽑기, 약재 찾기, 깃발 흔들기,
비격진천뢰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행주체험마당에서는 신기전 만들기 체험, 목판인쇄
체험, 도자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기자는 그중 목판인쇄 체험을 했는데, 행주산성에
있는 덕양정을 목판화로 뽑아보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올해 행사는
마무리되었지만 매년 펼쳐지는 이 축제에서
행주산성과 행주대첩이 가진 역사적인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보고 아름다운 한강 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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