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당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또봄면천」 축제 후기
당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또봄면천」 축제 후기
지난겨울이 좀 차가워서인지 아니면 꽃샘추위에 밀려서인지 올봄꽃은 조금씩 늦게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늦어도 꽃은 피어나고 그 아름다운 언어로 인간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벚꽃을 기다렸지만 덜 핀 상태로 당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또봄면천」을 만났습니다.
축제가 시작하는 날 봄비가 내렸습니다. 잠시 내리리라 생각했지만 야속하게도 종일 비가 내렸지만, 축제는 화려한 막을 올랐고 당진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곳 면천에서는 진달래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렸는데 올해는 180도 바꿔 「또봄면천」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가니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첫날 비가 내려서 날씨는 아쉬웠지만 축제 본부에서 너른 주차장을 준비해 준 것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6일에는 자동차를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고 면천은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면천 읍성에는 어디를 가도 축제의 향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면천향교에서도 과거시험(향시) 재현행사를 열었고, 골정지에는 벚꽃 대신 목련꽃과 산수유 그리고 진달래꽃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이벤트로 진행된 퍼레이드는 참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5일과 6일 오후에 걸쳐서 면천 읍성 남문 앞에서 장청 면천 장고 그리고 객사로 이르는 길에서 이뤄진 면천 퍼레이드는 단연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해석한 ‘공작소 365’의 이동현 공연이 ‘앨리스 프로젝트’와 정통 뉴올리언즈 재즈밴드 ‘집사’의 공연이 함께해서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퍼레이드 뒤에 풍물단의 한마당도 참 흥겨웠습니다. 우리의 농악대가 행사장을 우리의 소리로 수놓으면서 축제의 흥을 높여주었고 한참 함께 즐긴 후에 개막식과 목신제가 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또봄면천의 개막행사 및 천연기념물 면천은행나무의 목신재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개막식에는 우리나라에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대사와 대사 부인들이 함께했고 이탈리아 대사인 에밀리라 가토는 인사말까지 하여 지구촌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봄이 오는 시 낭송이 시 낭송가협회와 당진문인협회 주관으로 골정지에서 있었는데 시심에 젖어들게 만들었고, 문현수 작가 초대전도 면천창고 갤러리에서 있었습니다. 관객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많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고 페이스 페인팅도 인기였습니다.
신평 대장간에서 전통 대장간 체험을 하는데 어린아이들이 대장장이와 함께 망치로 쇠를 두드려보기도 하면서 작은 호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방짜유기장의 전통방짜유기 공예 체험도 전시된 제품을 돌아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한복 체험 부스가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면천 읍성을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올린다고 하니 포즈를 취해줍니다. 면천 읍성 앞에서는 마보무예이십사기 전시와 체험이 있었습니다.
먹거리 부스부터 MZ는 물론 전 세대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공연도 참 좋았습니다. 몇 곳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젊은 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었고 흥이 돋아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면천 읍성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꽃밭이 조성되어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볼 수 있었고, 화분에 담긴 꽃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꽃을 심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한 주민들이나 관광객의 마음을 부풀게 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벚꽃은 피어나지 않았지만, 매화꽃이 피어나고 산수유와 진달래가 피어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진달래 축제할 때는 화전과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나는데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떠들썩한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최 측에서 또봄면천 모자를 판매하는데 참 예뻐서 하나 샀습니다. 노랑 검정 분홍이 있었는데 검은색 모자를 샀는데 착한 가격으로 단순하지만 예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진시 관광 홍보관에서는 ‘당진시 꽝 없는 이벤트’를 통해서 서해안의 관광명품도시 당진시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당진시 SNS를 팔로우하고 주사위를 던져서 게임을 하고 선물도 받으면서 당진시 관광안내도를 주었는데 당찬 홍보였습니다.
그러면 먹거리는 어땠을까요? 보통 축제하게 되면 먹거리 부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축제에서는 이곳 면천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역민에게 혜택을 주었습니다.
이곳에는 면천면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주민들이 판매하기도 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즐거운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면천에서 만든 두견주와 막걸리 시음도 하고 판매도 하였습니다.
축제를 진행한 장소도 참 좋았습니다. 면천 읍성 안에서 이뤄지는 공연과 전시 그리고 체험활동이 주 무대가 있는 곳이 아닌 면천향교, 골정지 그리고 읍성 안에서 이뤄져 범위가 넓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사실 첫 회의 축제는 좀 느슨해질 수 있는데 이번 당진시 면천 읍성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성공적인 축제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2025년의 축제를 진행하면서 만난 문제점이 있으면 다음 축제에 개선하면 더 좋습니다.
면천읍성
주소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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