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봄면천, 면천읍성 축제를 담아보다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읍성 일원에서 개최된 '또봄면천' 축제는 약 3만 3천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 축제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예술을 테마로 한 지역 문화축제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 내리는 봄날의 따뜻한 감성 축제, 또봄면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당진의 봄날

당진의 역사와 정취가 깃든 고장 면천, 그곳에서 봄을 맞이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또봄면천’ 축제입니다. "다시 또 찾아오는 봄, 다시 또 찾고 싶은 면천"이라는 뜻을 담은 이 축제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면천만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지역 문화를 나누는 자리로 기획되었어요.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현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축제 개요

일시: 2025년 4월 5일(토) ~ 6일(일)

장소: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821-6, 면천읍성 일원

주제: 예술로 피어나는 새로운 봄

주최/주관: 당진시, 지역 예술가 및 주민 참여

이번 ‘또봄면천’은 면천이 가진 역사와 자연을 배경으로, 예술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를 지향했습니다.

‘또봄’이라는 이름처럼, 다시 봄이 오고, 다시 찾고 싶은 면천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축제였죠.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면천향교에서 또봄면천 축제 즈음하여 과거(향시)를 시행한다고 방이 붙어있었습니다. 이런 감성까지도 잘 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 ‘주차’라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지역 축제의 경우, 주차 공간이 부족하거나 안내가 미흡하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이번 또봄면천 축제는 이런 부분에서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축제장 주변에는 여러 곳에 주차 안내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었고, 각 진입로마다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큰 혼란 없이 쉽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 스태프들도 친절하게 위치를 설명해 주어 진입부터 매우 수월했어요. 또한 축제장 인근에는 여유로운 주차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장소에 주차를 해야 하거나, 주차 후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축제를 즐기기 전부터 스트레스 없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통제나 교통정리도 잘 이뤄져 있었고, 비상시 이동을 위한 공간도 확보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준비가 잘 된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운영 덕분에 축제는 더욱 원활하고 쾌적하게 진행될 수 있었고, 방문객들에게는 축제의 첫인상부터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진시 관광 홍보부스에서는 충남 당진 방문의 해 팸플릿과 홍보물이 준비되어 있었고, 장바구니와 메모지 등 당진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주사위 던지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부스 건너편에 있는 100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 소원글을 적고 달아 소셜 관계망 서비스에 인증샷을 남기면 이렇게 나를 위한 행복여행 요즘 당진! 면천읍성이 그림으로 그려진 굿즈를 제공해 주시더군요!

이 축제는 일반적인 개막식 대신, 면천의 상징이자 천연기념물인 면천은행나무를 기리는 **‘목신제’(나무 신에게 드리는 제사)**로 조용하고 깊이 있는 시작을 알렸습니다.

면천의 오랜 역사를 담은 이 전통 의식은, 현대 예술과 조화를 이루며 ‘또봄면천’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또봄면천’은 단순한 봄맞이 행사가 아닌, 면천이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문화 예술 축제였습니다.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완성된 이번 축제는 앞으로 당진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정성과 진심이 담긴 축제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우리는 다시 또, 다음 봄에도 이곳 면천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아기자기한 수공예품과 플리마켓,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존, 따끈따끈한 먹거리 부스 외에도 지역 예술가와 청년 창업자들이 함께 한 공예 부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손맛이 돋보였고,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세은바이오에서는 블랙빈 프로틴 밸런스, 에너지 한 방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그중 제가 추천드리는 서리태 분말은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는 중인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환하게 웃고 계시는 사장님들, 적극적인 응대에 시음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공연 외에도 축제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판매 부스들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선생표고버섯, 콩당콩당 백석올미 할매들이 만드는 서리태. 저는 이번에 서리태 콩을 구매하여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어요.

아기와 함께하는 축제라 즐길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갔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물품들이 나와있어 주말동안 시간 보내기 좋았습니다.

딸기주스, 딸기라떼 맛보기도 하고 동백떡방앗간 참기름과 들기름, 인절미 식혜 등 선물하기 좋은 물품들도 많았습니다.

또봄면천 축제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분들도 오셨는데, 많은 분들이 웃으며 사진과 영상을 담으시는 모습을 보니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참가자들의 진심과 열정이 더 또렷이 드러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우산을 나눠 쓰고,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부스를 구경하는 가족,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웃음 짓는 청춘들, 우비를 입은 채 무대를 바라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

그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축제의 소중한 일부였고, ‘또봄면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봄의 풍경이었습니다.

면천읍성에서 열린 '또봄면천' 축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운데, 유독 인상 깊었던 공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IT’S GOOD – 봉앤줄’**입니다.

공연 시작 약 30분 전, 관객들은 무대 옆에 마련된 공간에서 소원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정성스럽게 적어보며, 마치 무언가를 마음속에 새기듯 차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사전 참여 프로그램 덕분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무대를 지켜봤고, 절정의 순간마다 터지는 박수와 환호 속에 '이야기와 움직임이 함께 흐르는 예술'의 진면목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전통이 현재의 언어로 다시 말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감동의 무대, 가수 ‘바다’의 특별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또봄면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수 바다의 무대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고, 우비를 입고 자리를 지킨 관객들 앞에서 바다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밝은 에너지로 무대를 꾸며주었어요.

노래 한 곡 한 곡에 진심이 담겨 있었고,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비가 오히려 공연을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는 배경이 되어주었고, 그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또봄면천, 다시 또 오고 싶은 축제!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당진 면천이라는 지역이 지닌 매력과 문화자산, 그리고 지역민들의 정성과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죠!

비록 날씨는 도와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서 ‘또봄면천’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에는 맑은 봄 햇살 아래서, 더 많은 이들과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당진에서는 지역과 계절을 잇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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