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전투에서 희생된 수백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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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아니 반대로 홍성을 여행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을 저는 이제서야 들린 것 같습니다.

바로 '홍주의사총'이라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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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원도심 여행에서 본래 '홍주읍성'주변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읍성 주변의 명소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예를 들어 천년여행길,

내포문화숲길 등과 이어져 있어 천천히 도보여행을 즐기다 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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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의사로 79(홍성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 넉넉한 편으로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고요.

입장료도 없어서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보여행이나 순례길을 걷다가 방문하시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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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이라는 이름은 어느 정도 유추해 보실 수 있는 곳인데요.

조선 말기 (병오년) 홍성 지역에서 발생한 의병 운동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국한 분들의 유해를 모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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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05년 일본이 체결한 불평등조약인 을사조약이 체결된 것에 분개하여

1906년에 이조참판 민종식이 채광묵, 박인기 등의 관리를 중심으로 홍주성으로 쳐들어간 일이 발생되었고

계속하여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다가 끝내 성이 함락되고 뜻을 모았던

의병들의 시체가 대교리 일대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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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이를 불쌍히 여긴 당시 홍성 군수 박주철과 홍성 경찰서장 박헌교가

직원 들을 인솔하여 현재의 홍주의사총 부근에서 식사를 하다가 많은 의병들의 유골을 발견하였고,

병오 항일의병 당시 거병했던 의병들의 유골이 임시로 안장되었다는 것을 확인 후

유골을 모아 이곳에 합장하여 지금의 홍주의사총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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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은 의사총묘역, 그리고 묘역으로 향하는 창의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입서출'이라고 하여 출구와 입구 방향이 나눠져 있는데요.

여기서 좋은 역사적 상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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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향교, 사당 등의 출입 시에는 동쪽(오른쪽)으로 들어가고 서쪽(왼쪽)으로 나온다는 의미가 됩니다.

안내되어 있는 이정표처럼 들어가는 방향의 동쪽과 서쪽을 의미하는 것이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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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는 지금의 '홍주의사총'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는데요.

본래 구백의총(九百義塚)이라는 이름에서 변경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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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30일에는 순국의사에 대한 추모제도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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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 모든 권역에는 '정숙'이라는 안내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의병'에 대한 유적이나 유물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크게 조명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인데요.

외세의 침략을 막고 불의를 위해 의연하게 일어섰던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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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그리고 충청남도에는 이렇게 조선 말기에 발생한

다양한 '의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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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마다 재조명하고 있는 대규모 의병활동에 대하여

추모공원을 조성하거나 전시관, 박물관 등을 건립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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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활약을 했던 선열들에 대해서는 기획 전시도 자주 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 속에서 한 문단 정도로 기록되는

의병 활동이 더욱 큰 비중으로 다루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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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사총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방문하실 수 있으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1시간 정도 당겨진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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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그리고 1월 1일과

양대 명절 당일에 휴무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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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그리고 역사관과 함께

홍성 여행 코스에 반영하시면 좋은 여행 계획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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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개하여 일어났던

홍성 지역의 의병들에 대한 추모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