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7월의 풍경, 여름을 대표하는 꽃 능소화 포토스팟

태양이 가장 강렬한 7-8월

쨍한 주황빛의 '능소화'로

물든 진주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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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집에서만 심었다는 귀한 꽃 '능소화'

꽃이 질 때 꽃봉오리가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이

선비의 절개를 닮았다고 해서

양반들이 좋아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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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 고개를 치켜든 '능소화'에는

애달픈 설화가 있어 함께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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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왕의 사랑을 받는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의 발길이 끊기자,

소화는 날마다 마당을 서성이고

담밖을 바라보녀 왕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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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왕은 오지 않고

그리움에 사무쳐

몇날 며칠을 보내던 소화는

결국 상사병으로 시름시름 앓다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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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소화의 처소 담장에는

꽃이 피어나 담장 밖으로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왕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소화가 떠올라

'능소화'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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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 꽃말에는 '명예'도 있지만

'그리움'과 '기다림'도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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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곳곳 담장에 핀 능소화를 만난다면,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발갛게 상기된 고개를 치켜들고

하염없이 넝쿨을 뻗어나가는

'능소화' 설화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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