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능소화가 매력적인 혜전대학교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홍성군 남장리에 자리한 혜전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푸르름이 가득 넘쳐나는 교정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공원에서 느낄 수 없는 낭만을 마주할 수 있어요.
1981년 개교한 해전대는 소나무가 교목이고, 교화는 목련, 그리고 상징동물은 독수리예요.
교정에도 이렇게 독수리 조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운동장 쪽으로 진입하면
거대한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모습을 멀리서 감상하는 게 더 멋져요.
뾰족한 나무들이 연속으로 있으니 더 극적으로 보이더라고요.
한창 방학 중인 대학의 교정은 어떤 모습인지 둘러보다가 능소화에 반했습니다.
운동장을 바라보는 공터에 이렇게 멋진 나무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담쟁이 덩쿨처럼 벽을 타고 올라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마치 등나무처럼 무성하게 자라 그늘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꽃 색깔이 주황색이라 더 좋아하는 능소화입니다.
딱 이 시기에, 여름에 피는 꽃이라 능소화 명소를 찾아다니는 분들에게는
여름의 할 일 하나를 추가해주는 주인공이기도 해요.
종 모양의 나팔꽃처럼 생긴 꽃은 꽃송이 채로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터라 괜히 더 사연 많은 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름에 만나는 능소화를 즐기고 싶다면 혜전대 운동장으로 오세요!
교정을 둘러보면서 반한 길 중 하나가 이곳입니다.
양쪽으로 키큰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서 길을 멋지게 채워주고 있었어요.
푸른 녹음보다는 청록색의 색이 짙어서 더 매력적이었죠.
청송관 앞에서는 주황색 능소화가 탐스럽게 피어난 풍경을 또 만났습니다.
홍성 혜전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출판과와 제과제빵과를 설치한 대학이기도 한데요,
협동관에는 이런저런 편의시설들도 들어서 있더라고요.
독수리 상징물이 서 있는 곳 부근은 특히 더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8각정자에서는 여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고요,
등나무 꽃이 향기롭게 피어났을 벤치에서 머물다 가도 좋겠더라고요.
특히 이 등나무벤치 아래 계단은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처럼 쓰입니다.
등나무 바로 뒷편 제2강의동은 치위생과와 치기공과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 건물 앞에서는 재미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어요.
건물 앞에 몇 개의 돌기둥이 서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치아 모양입니다.
학과와 관련된 조형물이라 재미있기도 했어요.
2008년에 조성된 혜전대학 비전탑도 있습니다.
‘솔선, 희망, 협동’을 교훈으로 삼아 ‘갈고 닦은 지식으로
나라의 융성에 이바지할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를 키우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하고 있는
대학의 비전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꿈과 희망이 세계로 퍼져나가길 염원하며 만들어졌더라고요.
여러분도 방학이라 한가로운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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