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기자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여주보까지 일부 구간만 걸어보았습니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 여강길 6코스 Ⓒ 여강길

여주를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조성된 ‘여강길’은 자연과 역사를 품으며 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트레일 코스입니다.

그중에서도 여강길 6코스는 남한강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한적한 강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평온함이 스며듭니다.

여주 여강길 6코스 Ⓒ 여강길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따뜻한 햇살 아래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평소 세종대교를 지날 때마다 다리 아래 이어진 길이 궁금했는데, 그 길이 바로 여강길 6코스였습니다.

궁금하면 직접 걸어봐야죠!😊😊

실제 걸어보니 여주에 이런 아름다운 길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여강길 6코스, 어디서 출발하면 좋을까?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전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강길 6코스 ‘왕터쌀길’은 여주의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10.2km 길이의 트레일 코스로, 약 3~4시간이 소요되는 도보 여행길입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해 여주보까지 일부 구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해보았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전 구간을 완주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강길 6코스 개요

코스 길이

10.2km

소요 시간

약 3 ~ 4시간

난이도

주요 경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 세종산림욕장 - 남한강 자전거길 (입암 - 여주보 - 양화나루터 - 양화천교) - 찬우물길 - 청보리밭 - 상백2리 마을회관

⚠️주의사항⚠️

자전거 이용객과 동선을 공유하는 구간이므로, 주변을 살피며 안전하게 걷기

(좌) 여강길 6코스 안내도 / (우) 세종교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주말의 영릉 주차장은 봄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작점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는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좌) 영릉천 자전거길 / (우) 세종산림욕장 입구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후 세종교의 해태상을 지나 왼쪽 영릉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세종산림욕장 입구가 나옵니다. 오르막길이 부담스럽다면 양궁장 옆 자전거길을 따라 보다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입암과 여주보, 그리고 남한강의 풍경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강길 6코스 도보여행 중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세종산림욕장의 계단을 내려서면 넓게 펼쳐진 양섬 야구장과 세종대교, 그리고 잔잔한 남한강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왼편으로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풍경을 잠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강길 6코스 도보여행 중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어 벚나무들의 행렬을 지나 좀 더 걷다 보면 옛 여주팔경 중 하나였던 입암(笠巖)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주 입암(笠巖)

옛 여주팔경 중 하나로, 해동지도 광여도 등에 제6경 입암층암(笠巖層巖)으로 기록된 여주시 자연경관유적이다.

1872년 지방도에는‘笠巖’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일명 삿갓바위라 칭하는 입암이 층층이 쌓여 있는 형태로 묘사되어 있다.

층층이 쌓인 암벽과 삿갓 모양의 바위, 그리고 그 아래 새겨진 입암의 한자와 당시 여주 목사 및 세력가들의 이름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옛 선조들도 이곳에서 남한강을 조망했을 상상을 해보니...

여강길 6코스 도보여행 중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한적한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편에 잔잔한 남한강이 펼쳐집니다. 강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 푸릇푸릇 돋아나는 새싹,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세종대교까지, 자연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강길 6코스 도보여행 중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길 곳곳에 걸려 있는 여강길 리본이 길을 안내합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강바람을 느끼며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여강길 6코스 여주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걷기 시작한 지 50분쯤 지나면, 강 건너편에 천남지구 공원의 팔각정이 보입니다.

이마에 땀이 맺힐 즈음,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여주보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둑방길 계단을 오르자 일부 공사 중이었지만, 통행에는 큰 어려움 없이 여주보 공도교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강길 6코스 여주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보 앞에는 여강길 6코스의 스탬프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도보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여강길 6코스 여주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보문화관 옆 6층 전망대에 오르면, 여주쌀이 생산되는 충적평야와 멀리 천남지구의 물억새 군락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강물, 작은 섬, 그리고 잔잔한 바람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여강길 6코스 포토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번에는 여주보까지만 걸었으나, 여강길 6코스는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입니다. 특히, 종착지인 상백2리 마을회관 주변은 올해 흥천남한강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봄철 도보 여행지로 더욱 매력적일 것입니다.


여강길의 전체 코스와 상세 정보는 여강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보 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강길 앱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여강길 홈페이지 : https://rivertrail.net/

✅여강길 문의전화 : 031)884-9088~9

꽃피는 따뜻한 봄날, 여강길 6코스를 따라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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