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기자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길 벚꽃길 산책, 남한강 따라 걷는 봄 풍경

벚꽃길 따라 걷는 여유,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길의 봄 풍경

4월의 어느 날 문득,

어디든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고싶은길1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별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생각보다 따뜻했습니다.

길 위의 공기가 이상하게 가벼운 그런 봄날

괜히 가방에 카메라를 하나 넣게 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걷고싶은길2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그렇게 향한 곳은 여주의 오학동 ‘걷고싶은길’이었습니다.

걷고싶은길3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 길

여주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산책길 중 하나로,

멀리 가지 않아도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길, 남한강 따라 걷는 벚꽃길

걷고싶은길4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대교에서 현암강변공원까지 약 2.5km 이어지는 오학동 걷고싶은길은

‘걷고 싶은 길’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목은 이색 추모비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길’의 일부로

도자기의 고장 여주의 역사와 강변 풍경을 함께 담고 있어

걷는 내내 자연과 문화가 나란히 흘러갑니다.

걷고싶은길5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오학동 도예촌과 연결되어 있어 여주의 전통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이며,

길 양옆으로는 벚나무가 길게 늘어서 터널을 만들어 냅니다.

걷고싶은길6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꽃잎은 나뭇가지에서 바람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고,

길 위에 수북이 쌓인 꽃잎이 발끝에서 부드럽게 흩어집니다.

파란 벤치에 앉은 순간

(좌)걷고싶은길7 (우)파란벤치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걷고싶은길 그 중간 어딘가,

조용히 놓인 파란 벤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앉아보니 앞에는 노란 개나리 덤불이 살랑이고,

그 너머로는 남한강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소음도,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모두 멀어지고

그 자리엔 바람 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뿐이었습니다.

걷고싶은길8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무언가를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

언제부터인가 이런 시간들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기분,

이런 풍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게 참 고마웠습니다.

여주 오학동 ‘걷고싶은길’ 이렇게 즐겨보세요.

걷고싶은길9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코스 길이

여주대교 ~ 현암강변공원 약 2.5km

주요 특징

벚꽃길, 남한강 조망, 탄성 포장 산책로, 야간 경관 조명

이용 정보

휠체어 및 유모차 통행 가능, 운동기구 설치, 포토존 조성

교통 정보

여주터미널 → 오학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 하차

주차 정보

여주도서관 앞 주차장 또는 여주파크골프장 주차장

최근에는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되어 밤에도 안전하고 낭만적인 산책 이 가능합니다.

걷다 보면 인근에 여주박물관, 남한강 출렁다리, 조금 더 걸으면 신륵사 관광단지까지 연결됩니다.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하루를 걸으며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주의 봄을 걷고 싶다면

걷고싶은길10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 벚꽃 명소를 찾는다면,

오학 걷고싶은길만큼 아름답고 조용한 곳도 드뭅니다.

대단한 명소처럼 떠들썩하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조용한 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계절의 표정들이 참 섬세하고 따뜻합니다.

걷고싶은길11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바쁘게 지나치면 절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이 길에서는 눈에, 그리고 마음에 들어옵니다.

걷고싶은길12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흩날리는 벚꽃 한 장,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강 건너로 스미는 햇살 하나까지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걷고싶은길13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걷기만 했을 뿐인데, 봄이 나를 따라온 것 같았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싶은 날, 이 길을 추천드립니다.

걷고싶은길14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 오학 걷고싶은길에서 벚꽃과 함께 걷는 봄,

그 순간은 꽤 오래 마음에 남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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