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약초 먹고 자란 한우를 맛보다, '봉화한약우' |김수정 님
약초 먹고 자란 한우,
'봉화한약우'를 맛보다!
소개합니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농산물과 특산물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특히 약초 재배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힐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재배 면적만 해도 약 475헥타르에 달합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봉화에서는 한우 사육에도 약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당귀를 포함한 네 가지 약초를 가공할 때 생기는 잔뿌리나 부스러기를 모아 사료 공장에서 맞춤 배합하여 만든 전용 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료를 먹고 자란 봉화한약우는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약 25% 더 높고, 육질도 부드러워 고급 한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었고, 2014년부터는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봉화한약우를 직접 맛보실 수 있는 곳이 바로 봉화한약우프라자입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맛집으로, 점심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대기해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셨습니다.
이곳은 식당과 고기 판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기다리시는 동안 판매장을 둘러보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고기를 구매하신 후 식당에서 바로 구워 드실 수 있고, 포장하여 가져가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판매되는 고기 부위는 매우 다양합니다. 등심, 안심, 채끝과 같은 구이용 부위뿐만 아니라, 양지, 사태, 갈비, 앞다리살 등 국거리나 찜, 탕용 부위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냉동 코너에는 사골과 잡뼈도 준비되어 있어 집에서 곰탕을 끓이시기에 좋으며, 사골곰탕과 고기곰탕도 600g 단위로 개별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적합합니다.
식당 내부는 약 150석 규모로 넉넉한 편이지만, 거의 모든 테이블이 만석일 정도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벽면에는 다양한 유명인의 사인이 걸려 있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고기를 포함해 쌀, 배추, 고춧가루 등 주요 식재료도 모두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점심 식사로 가볍게 식사 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남편은 한우탕, 저는 육회비빔밥, 아들은 비빔냉면, 딸은 물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각자의 메뉴를 조금씩 앞접시에 덜어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네 가지 모두 맛이 뛰어났습니다.
한우탕은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에 인삼과 대추까지 더해져 국물 맛이 진하고 깊었습니다. 고기의 식감도 부드러워 아이도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육회비빔밥은 따로 제공되는 양념장을 밥과 함께 섞어 비벼 먹는 방식이었는데, 신선한 채소와 육회의 조화가 아주 좋았고,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감칠맛이 뛰어났습니다.
비빔냉면은 약간 매콤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자극적이었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고기와 곁들여 드시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물냉면은 육수가 시원하고 깔끔하여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실 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곳이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줄을 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봉화한약우프라자는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김수정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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