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필수 여행지 '버드랜드'에서 철새를 만나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천수만을

지키기 위한 한걸음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5-1

안녕하세요. 충남 서산 가 볼 만한 곳, 서산시 대표 여행지 버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 원형 화단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제일 처음 향한 원형 화단길!

11월 말 방문으로, 조금 더 일찍 왔으면 풍성한 단풍까지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잎이 떨어진 버드랜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 미로공원

원형 화단길을 지나 우측으로 걷다 보니 작은 미로공원도 나왔고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리, 기러기 전망대

오리, 기러기 전망대도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디지털 망원경을 통해 멀리 보이는 새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새들에게 방해없이 관찰할 수 있었어요.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확대도 해보고 철새들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주변에 참새들의 쉼터도 있어 모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었습니다.

▲ 버드랜드 새집과 포토존

버드랜드 곳곳에는 나무로 지어 놓은 알록달록한 새 집들이 눈에 띄는데요. 먹이도 함께 두어 새들이 언제든 쉬어가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였구나 싶었습니다.

▲ 버드랜드 철새전시관, 4D 상영관

철새전시관에서는 철새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가 가득했습니다.

▲ 새의 일생에 대한 그림 일기

새의 일생을 재미있는 그림일기 형식으로 설명해 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 철새전시관

철새전시관 한 바퀴를 돌고나서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 앉아 새 종류 하나하나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있으니 새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됩니다.

버드랜드에 다녀온 뒤로 새들이 반가워집니다.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된 스테인리스 찜기로 만든 새 작품들 전시도 기억에 남습니다.

▲ 솟대 전시전

4D상영관도 꼭 시간 맞춰 가셔서 영상을 보고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한 시간마다 17분짜리 영상이 상영되며 이용료는 2000원입니다.

버드랜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맛보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관 2층에는 대한명인 솟대 조각가 김재철 선생의 솟대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작품 하나하나 아주 멋지더군요.

새가 그려진 나무토막에 색칠을 하는 열쇠고리 체험도 있었는데 냄비받침 체험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 둥지전망대

둥지전망대에서는 해설사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자 둥지전망대 정원과 새들의 쉼터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전망대에서 사방으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여러 대 설치되어 있었어요.

▲ 둥지전망대 망원경으로 바라본 새들

해설사님의 철새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말씀과 새와 인간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계절마다 찾아와주는 철새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둥지전망대 전망

휴식을 취하면서 먹이 활동을 하던 새들 수 십 마리가 한 번에 날아가기도 했는데, 해설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사진 촬영 욕심을 부리는 분들 때문에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철새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오면 사진 동호회 분들이 단체로 와서 예민한 새들을 날려버리는 것에 대해 매우 속상해 하셨습니다. 이렇게 떠난 새들은 다음날이 되거나 며칠이 지나야 돌아온다고 해요.

▲ 과거 철새들로 가득했던 천수만

옛날보다 철새들이 많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가 철새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머무를 공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새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철새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 숲속놀이터

둥지전망대에서 내려와 숲속놀이터로 향하였습니다. 나무 위에 지어진 새집을 연상시키는 놀이터였는데요. 아이들이 놀기에 예쁜 공간이었어요.

▲ 친환경 전기차

버드랜드 내에서는 귀여운 전기전동차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철새전시관까지 수시로 운행하니 한 번 이용해보세요.

해설사가 전하는 철새전시관 이야기, 스탬프 투어, 숲속 생태체험, 자연물 장신구 만들기 등 무료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뚜벅이분들도 611번 시내버스 이용 시 버드랜드 방문하실 수 있어요.

(서산터미널 발 9:25, 11:45, 14:00 / 간월도 발 12:50, 15:05)

▲ 버드랜드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