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절 ,

'문경 희양산 봉암사'


경북 문경에는 해발 999m

거대한 돌산에 기대어

천년을 이어오는 사찰 봉암사가 있습니다.

신라 헌강왕 때 지증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시대에는 만흔 고승이 배출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소실과 중건이 거듭되며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근대에 한 번 더 중건된 사찰은

1982년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되면서

수행도량이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1년에 단 한 번

부처님오신날에만 문이 열리네요.

쉬이 갈 수 없는 곳 봉암사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사진으로나마 1년의 기다림을 달래보세요

봉암사는 특별한 날을 즐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아침 8시 30분 이미 사찰 주차장은

만차로 가은초등학교에서

셔틀버스에 올라 사찰로 향합니다.

셔틀버스 정류장은 2~3곳이 운영되면서

하루 종일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덕분에 교통체증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오신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봉암사를 찾아가는 길은

셔틀버스에서 하차해서도 한참을 오릅니다.

" 봉암사 희양산은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라는 안내문으로 사찰이 시작됩니다.

봉암사가 안내되고 약 1km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산길을 오릅니다.

바위산 정상 봉우리가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임도

옆으로 맑은 계곡이 흐릅니다.

경치를 즐기며 유유자적

풍경을 즐기는 유람 길이 되었습니다.

봉암사는 평소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어서는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빛이 바래 글씨가 흐릿한

희양산 봉암사 안내도가 전부입니다.

일주문 또한 공사 중으로 그냥 스쳐가게 됩니다.

국보와 보물 등 많은 문화재는

각 건물 앞에 도착해서야 안내됩니다.

반나절을 머물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렸건만

아무 정보 없이 찾았던 초행길은

돌아오고 나니 놓친 것들이 보입니다.

봉암사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정진대사탑과 탑비, 휴휴암이 있는

서암, 봉암사지증대사탑비,

지증대사탑, 극락전과 대웅전이 있는 동암.

마애미륵여래좌상이 있는 계곡입니다.

정진대사탑과 탑비가 있는 공간의 경우

미개방 구역인듯합니다.

부처님오신날 공식행사가 진행된 대웅전이네요.

보물 극락전과 나란히 하고 앞마당으로는

오색찬란한 연등이 걸렸습니다.

아기부처님 관욕 줄이 길게 이어지고

대웅전 실내에서는 스님의 예불이 계속되네요.

봉암사를 찾은 사람들은 많은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행사에 동참하며 특별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합니다.

봉암사는 경내가 넓고

볼거리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문화유산 모두를 둘러보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습니다.

희양산 능선과 주변 자연경관까지

함께한다면 최소 반나절 코스입니다.

금색전 앞마당에는 오색 연등 사이로

보물 봉암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봉암사의 각 건물은 앞마당을

중심으로 ㅁ자 구조이네요.

산문폐쇄를 통해 수도 정진만을 하는 사찰은

전국에서 많은 스님들이 찾아오는 듯

문화유산만큼이나 건물도 많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문경 봉암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헌덕왕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년이 넘은 시간임에도 보존 상태가

너무도 양호하여서는 비례와 균형이

적적한 아름다움을 뽐내네요

금색전과 대웅전 사이 전각에는 봉암사 지증대사탑비와,

봉암사지증대사탑이 나란히 합니다.

각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봉암사의 역사를 전하네요.

지증대사탑비는 봉암사를 처음 건립한

지증대사의 공적을 찬양하기 위해 건립된 비였으며

지증대사탑은 지증대사의 사리가 모셔졌습니다.

역시나 양호한 보존 상태로

아름답고 선명한 조각이 아름다웠습니다.

서암 구역에도 많은 건물과

문화재가 있었는데 개방되지 않는 듯합니다.

스님들이 머무르고 수행하는 공간으로 추정되네요.

마지막으로 사찰에서 300M 거리의

마애미륵여래좌상을 찾아갑니다.

계곡 좌우로 이어지는

산길을 통해 도착하게 됩니다.

넓은 계곡과 신록이 짙은 희양산이

아름다운 숲길이었습니다.

거대한 암반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바위벽에 부처님의 모습이 조각되었습니다.

주변 풍경이 너무도 수려합니다

거대한 암반으로는 봉암사의 역사를 말해주는듯한

글귀와 이름이 새겨졌고 곳곳으로

탄성을 내지르게 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람을 즐겼던 조선시대 선비가 된 듯

한참을 바위에 걸터앉아 물소리를 즐깁니다.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은 조선 현종 4년

봉암사에 머물렀던 환적 의천 스님이

백운대에 조각한 것으로 전하네요.

높이 4.5M, 폭 4.4m로 머리는 입체적으로 조각되었고

몸체는 선으로 가늘게 새겼습니다.

보호각 없이 전면에 드러났음에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형태가 선명하였습니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글귀도 찾아보고

바위를 지탱하는 연출을 한 나무 막대기도 멋스럽습니다.

맑고 시원한 계곡을 따라 계곡을 한 번 더 즐긴 후

셔틀버스에 탑승하며 사찰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수려한 자연과 많은 문화유산에 너무도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문경시 가은읍 희양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봉암사는 1년에 단 한 번 발길을 허락합니다.

올해 놓치신 분들은

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약하세요.

일부러 멀리에서도 찾아갈만한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문경 절 , 부처님오신날을 특별하게 즐기는 문경사찰 희양산 봉암사","source":"https://blog.naver.com/mungyeongsi/223866707028","blogName":"문경시청 ..","domainIdOrBlogId":"mungyeongsi","nicknameOrBlogId":"문경시청","logNo":223866707028,"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