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조용한 울림이 있는 곳, 여수 석천사
여수 시민이 찾는 조용한 사찰
석천사
✅ 주소 : 여수시 충민사길 52-21
✅주차 : 경내 앞 주차 가능(소규모)
✅ 입장료 : 없음
✅추천 시간 : 오전 9시~ 오후 3시
✅행사 정보
- 시민선원 스님 강연 : 일요일 오전 10시
- 봉축음악회 : 5월 5일(월) 오후 1시 30분
석천사는 이충무공 사액 사당인 충민사 인근에
위치한 조용한 사찰입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경내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늘 정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기도처입니다.
다른 절과 같은 일주문은 없지만
절 이름을 새긴 암석이 아담히 위치해
눈길이 갔어요.
여수 석천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돌에서 솟는 샘'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사찰이 위치한 충민사 뒤편의
큰 바위 아래에서
솟아나는 샘물인 '석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정유재란이 끝난 3년 뒤인 1601년,
이순신 장군과 함께 판옥선을 타고 종군했던
승장 옥형 스님과 자운 스님이
충무공의 인격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암자에서 비롯된 사찰입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석천사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을 때면
봉축 법요식 및 연등 점등식, 어린이 백일장,
사생대회와 봉축 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 사회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경내에 들어서자
그늘 아래에서 한 마리 강아지가 눈에 띄었어요.
짧게 짖는 소리에는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보다는,
꼬리를 흔들며 전하는 반가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민선원 개원
석천사 안쪽에 위치한 의승당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나라를 위해 싸운
의승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으로
스님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었어요.
현재도 의승당에서는
전통 선방 수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스님의 강연이 열려
누구나 불교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어요.
호국정신과 호국불교의 전통이 만나는 이곳에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이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5월 초라서
부처님 오신 날 준비로 한창이어요.
대웅전 앞을 가득 메운 알록달록한 연등은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조용히 알려주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고
지혜와 자비의 빛이
세상에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성껏 밝혔을 연등!
오색 연등에 소원지를 매다는 손길과
불단 앞을 정리하는 모습은
소박하지만 정갈했고
이 계절 특유의 바람, 햇살과 잘 어우러졌어요.
대웅전
석천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에
겹처마 팔짝 지붕을 올린 다포식 건물로
마래산 아래 중심을 잡고 있어
기도드리기 좋은 장소였어요.
원래 지어졌던 대웅전은 화재로 소실된 탓에
1985년 재건축되었어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세 분의 불상과 지장시왕탱화가
함께 봉안되어 있어요.
대웅전 앞 시원한 약수가 흐르고 있어
한 모금 마시며 더위를 식혀 보았어요.
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작은 환대가
아닐까요?
해수관음보살과 3층 석탑
대웅전과 종무사 사이에 자리한
해수관음보살상과 3층 석탑은
사찰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조형물입니다.
바닷가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해수관음보살은
여수가 바다와 인연 깊은 도시라는 것을
상징하는 듯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해수관음보살상 앞 3층 석탑은
소박한 전통 불교 석탑의 미를 담고 있는
상징물로 조용한 감동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석천사 경내를 거닐던 중
한 보살님이 다가와
'행복수행론' 한 권을 건네주셨는데,
작은 인연이지만
마음에 오래 남을 순간이었어요.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채울 수 있는 석천사!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때,
방문해서 성찰의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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