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걷기 좋은 사계솔바람길과 '계룡 사계고택'
조선 시대 예학자 김장생 선생이 살던
사계고택을 찾아
충남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 96
사계고택(沙溪古宅)은 조선 후기 문신 사계 김장생이 말년에 벼슬을 포기하고 낙향하여 살던 집으로 계룡시 두마면에 있습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사랑채인 은농재를 포함한 고택 전체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기 위해 유형문화재 지정을 해제하였습니다.
사계고택은 계룡시 9경 중 두 번째이며 관람시간은 09:00~17:00(하절기는 18:00까지)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명절(설, 추석), 국·공휴일 다음날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눈이 살포시 내린 겨울에 사계고택을 찾아보았습니다. 사계고택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사계고택은 2,800여 평의 넓은 대지에 남쪽으로부터 대문채, 은농재, 행랑채, 안채 그리고 그 뒤에 가묘가 일곽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채의 왼편에 나 있는 협문을 지나면 다시 안별당 건물이 있습니다. 은농재는 연산에서 낳은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대문 위에는 서예가 여초 김용현이 쓴 '사계고택'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먼저 사계 김장생 선생이 어떤 분인지 한번 살펴보고 갈까요?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은 조선 시대 『상례비요』, 『가례집람』, 『근사록석의』 등을 저술한 학자이자 문신(文臣)으로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희원(希元), 호는 사계(沙溪)이다. 아버지는 대사헌 김계휘(金繼輝)이며, 어머니는 평산 신씨(平山申氏)로 우참찬 신영(申瑛)의 딸이고 아들이 김집(金集)이다. 김장생의 문인은 많은데,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이유태(李惟泰)·강석기(姜碩期)·장유(張維)·정홍명(鄭弘溟)·최명룡(崔命龍)·김경여(金慶餘)·이후원(李厚源)·조익(趙翼)·이시직(李時稷)·윤순거(尹舜擧)·이목(李楘)·윤원거(尹元擧)·최명길(崔鳴吉)·이상형(李尙馨)·송시영(宋時榮)·송국택(宋國澤)·이덕수(李德洙)·이경직(李景稷)·임의백(任義伯) 등 당대의 비중 높은 명사를 즐비하게 배출하였다. 학문적으로 송익필·이이·성혼 등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 하지만 예학(禮學) 분야는 송익필의 영향이 컸으며, 예학을 깊이 연구해 아들 김집에게 계승시켜 조선 예학의 태두로 예학파의 한 주류를 형성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은농재(隱農齋)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은농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홑처마 팔작지붕 집으로 면적은 22.7평이며 원래는 초가로 지붕을 이은 집이었으니 수리할 때 기와를 얹은 것 외는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답니다.
은농재를 바라보며 왼편에 있는 건물이 학습관입니다.
학습관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영원한 선비 사계 김장생'이란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김장생 선생은 이 고장이 배출한 조선시대 최고의 예학자이자 벼슬보다는 학문과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였습니다.
김장생 선생의 연보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두계 은농재 감상하기', '김장생의 스승과 제자 기호 유학의 대학자들', '사계를 모신 전국의 서원', 등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번에는 체험관으로 가봅니다.
김장생 선생이 예학의 대가인지라 제사상 차리기와 함께 '기 제사와 차례(명절 제사)의 같은 점과 다른 점'에 대한 설명을 게시해 놓았습니다.
앉아 쓰기, 서서 쓰기, 엎드려 쓰기 등 붓글씨 쓰는 자세에 대한 설명도 있군요.
실제로 붓글씨 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종이와 붓, 그리고 먹물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영당(影堂)인데요, 이 영당은 숭정(崇禎) 4년(1631) 음력 8월 3일 사계 김장생 선생이 돌아가시자 출상(出喪)하기 전 이곳에 시신을 모셨던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왕은 150일 후, 사대부양반(士大夫兩班)은 90일 후에 출상하는 제도가 있어서, 사계 선생은 돌아가신 후 이곳에 78일간 모셔 있다가 그해 10월 19일 출상하여 진잠(鎭岑) 성북(城北)산에 안장하였다가 숭정(崇禎) 14년(1641) 음력 10월 9일 연산면(連山面) 고정리(高井里)로 이장묘(移葬墓)하였습니다.
(현지 안내문 참조)
고택 담장 밖으로 나오면 작은 비각이 하나 있는데 비각 안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효자 정려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려비 앞에서 바라본 사계 김장생 선생 고택의 모습인데요, 고택은 사방으로 담장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사계고택과 연계된 '사계 솔바람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사계 솔바람길은 사계고택 뒤 왕대산을 배경으로 조성한 길로써, 사계 선생의 정신과 뜻인 어질고 바른 마음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산책하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왕대산 정상까지는 약 1.3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사계고택은 조선시대 최고의 예학자요 교육자였던 사계 김장생 선생이 말년에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며 지냈던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계고택 (두계 은농재)
○ 충청남도 계룡시 사계로 122-4(두마면)
○ 관람 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하계절은 오후 6시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국·공휴일 다음날, 설날, 추석
○ 관람료 : 무료
* 여행일자 : 2025년 1월 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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