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성시 SNS 시민 기자단 최서림입니다!

여러분은 안성의 문인을 생각하면

어떤 작가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문화예술의 도시 안성답게,

안성에는 지금도 많은 예술가와 문인들이

포근한 터전 경기도 안성에 자리를 잡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1930년대 말,

어둠을 밝히며 떠오르는 해처럼 등장했던

안성의 대표 청록파 시인 ‘박두진’이 있었답니다!

그를 기억하고자 만든 장소이자

현재도 안성의 문학가를 발굴 지원하는 공간이

바로 이곳 ‘박두진문학관’입니다.

박두진문학관은

안성맞춤랜드 안에 자리를 잡은

고즈넉한 공간입니다.

안성에도 폭설이 내렸던 어느 평일 오전,

비교적 관람객이 적어 잔잔했던 때에

저도 드디어 박두진문학관을 다녀왔답니다!

전시관 앞에 조성된 ‘박두진시비광장’에도

눈에 포근하게 쌓여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하니 벌써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상설 전시를 관람하러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박두진문학관 내에서 제공하는

스탬프 여행 프로그램을 즐길 수도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님께서

정해진 시간마다 시인 박두진의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설명해주시기도 한답니다.

정문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직원분께 해설을 요청하면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어요.

안내데스크를 지나서 문학관 1층을 둘러보면

작은 북카페 공간이 맞이합니다.

서가에는 시집, 동시집이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요.

오래된 시집부터 최근 출간된 시집까지

다양한 책이 있어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이곳에는 특히

2024년 ‘올해의 안성 문인’ 작품과

2023년 ‘올해의 안성 문인’ 작품들을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비치하고 있었는데요.

<안성 문학 진흥사업>으로

매년 ‘올해의 안성 문인’을 발굴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2024년 올해는

시, 소설, 아동문학 분야로 나누어

김동균 작가, 이날아 작가, 이진하 작가가

영예의 수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상설 전시는

박두진문학관 2층에서 시작하는데요.

총 3개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 “박두진의 시를 읽다”

2부 “박두진의 일상을 보다”

3부 “박두진의 예술세계와 만나다”

전시실 입구에는

박두진 시인의 연보와 함께

짧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전시관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그만큼 알찬 내용으로 가득했는데요.

박두진의 초기 시부터 젊은 시절 사진,

출간 당시의 원서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신기했던 건,

그 당시 박두진 시인이 직접 자필로 적었던

원고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종이의 색은 바랬지만,

시인의 열정만큼은 선명하게 남아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었어요.

그 외에도 1946년

박목월, 조지훈 시인과 함께 출간했던 『청록집』 원서와

출판 기념회 당시 사진도 볼 수 있었고요.

박두진 시인의 대표 시집 『해』의

1949년 출간본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박두진 시인의 서재를 복원해놓은

전시 공간도 있었는데요.

이런 서정적인 공간에서

그 많은 시를 창작해내셨다니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외에도 작품 표지에 손을 올리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시를 낭독해주는 전시도 있었고요.

시인 박두진의 문장들을

곡으로 붙여 만들어졌던 노래들을

멋진 사운드로 들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또 박두진 시인은

필묵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시인의 필체로 도자기에 새겨진 글들과

족자에 적어 내려간 초서 등,

시인의 다양한 행적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전시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시를 필사도 해보았는데요.

스탬프 여행 프로그램도

손쉽고 알차서

또 하나의 재미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렇게 전시실을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나면

긴 계단을 따라 그림과 시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 끝에는 이렇게 활동 공간도 있어서

어린이들과 함께 와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시는 모든 것 위에서

최고의 비판이자 최고의 도덕적 이상 미학이며

가장 높은 단계의 인간성을 실현해야 한다.” - 시인 박두진

시인 박두진의 이야기가 가득했던 공간.

안성의 문인 박두진의 문장을 공유하며

박두진문학관 관람 후기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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